한의사라서,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 미래가 불안한 당신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
김민정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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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과출신으로 인문학을 사랑하던 프랑스문학과 학생이 다시 수능에 도전하여 한의대에 진학하고 현재는 한의사로서 사명감을 갖고 환자들을 치료하는 저자의 이야기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한 사람의 삶 이야기일 뿐이고, 한의사라면 누구나 쓸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혼자서 생각하고 결정하고 참아냈던 과정이 누군가는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 글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올해 저자와 같은 대학에 입학한 조카가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먼저 읽게 되었다.     


저자는 명문대 입학에 공부했던 학과가 미래에 그다지 전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한 적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그만두고, 다시 시험을 치르고 한의대에 입학한다. 그러나 입학 후의 생활은 전투를 치르는 삶 그 자체였다. 서울을 떠나 낯선 대구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것도 부담인데 학비마저 벌어야 하는 상황이다. 과외와 학업을 병행하며 힘든 대학생활을 거쳐 결국엔 한의사 자격을 갖게 된다. 말이 쉽지 얼마나 힘들었을까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후 저자는 한의사 개업을 하고 방송출연과 환자들을 치료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들을 소소하게 전한다. 그러면서 한의사로서의 행복한 일들이 가득했음을 독자들에게 심어준다. 또한 개인적인 삶과 함께 한의학과 관련된 이야기도 소개했다. 이 이야기를 읽어보면 한의학에 대한 자긍심이 절로 느껴지게 된다. 미래 의학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 점 때문에 이 책을 조카에게도 읽게 해주고 싶었다. 과학적인 현대의학에 적응하며 살아왔던 조카가 과학적이지 않은 한의학의 배움을 시작했을 때 많은 고민과 의심을 했다고 한다. 난 조카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했다. 바로 한의학의 매력에 빠지고, 미래 의학으로서 자리 잡게 노력하고자 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딱 맞아 떨어졌다. 특별하게도 대학 졸업 선배가 얘기해주는 것이니 바로 마음에 와 닿지 않을까싶었다.


개인적으로 한의학이 미래 의학을 자리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현대에 맞게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하는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는 저자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이룰 업적이기도 하다. 어쨌든 한의사의 삶에서 행복을 찾는 저자의 이야기에 조카의 고민이 이 책으로 말끔히 해결되었으면 하고, 나중에는 한의사라서 행복한 일들이 가득했으면 바람이다. 이제 이 책을 조카에게 읽어 보라고 권해야겠다. 그리고 새롭게 자신의 꿈을 향해 찾아가는 분들에게도 이 책을 권한다.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고, 용기가 생겨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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