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박사의 식탁보감 1 이재성 박사의 식탁보감 1
이재성 지음 / 소라주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질병은 우리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건강 서적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행여 몸이 아프더라도 음식이 치료해준다고 한다. 그러니 제대로 잘 먹어야 한다. 따라서 평소에 음식에서 건강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다. 알고 먹으면 더 건강해지는 식탁의 비밀을 알려준다는 책 <식탁보감1>은 그런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책을 펼치자 그림과 사진 한 장 없는 글씨만 있는 이 책이 반갑지만은 않았다. 그런데 읽기 시작하니 그럴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식탁에서 흔히 만나는 식재료들에 어떤 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그 성분의 효능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먹어야 제대로 먹는 건지  어렵지 않고 아주 간략하게 핵심만 담아 쏙쏙 알려주기 때문이다. 한 예로 시금치를 들어보자. 시금치는 일단 제목에서 선글라스이자 눈 건강에 좋은 채소라 했다. 왜 좋을까? 시금치에는 베타카로틴, 루테인, 지아잔틴과 같은 카로틴계 색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들이 망막에 있는 색소 농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 시금치를 먹는 선글라스라고 말한다. 뭔가 딱 머릿속에 정리되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때 예전에 요로결석으로 고생한 적이 있는 나는 걱정스런 의문이 생겼다. 시금치를 많이 먹으면 요로결석에 걸릴 수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내 궁금증을 어떻게 알았는지 다음 장에 시금치 먹을 때 주의사항을 전한다. 수산이 많은 시금치가 칼슘과 결합하면 수산칼슘이 되어 단단한 결정체가 되는데 이것이 바로 요로결석이 되므로 시금치를 먹을 때는 조리를 잘 해야 한다며 조리법을 알려준다.


아마도 시금치에서부터 이 책에 대한 믿음이 생겼는지 모르겠다. 이후 모든 식재료에 대한 정보와 주의 사항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건강정보도 모두 수정하게 되었고 말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먼저 한 것은 마트에서 가서 올리브유를 사왔다. 그것도 엑스트라 버진이면서 cold pressed로 말이다. cold extracted가 있었으면 이것으로 샀을 텐데 없었다.(책을 읽어 보시면 무슨 말인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사과껍질을 버리지 않고 먹기 위해서 30도 되는 담금 소주를 사왔다. 이는 지용성 농약을 녹여 줄 좋은 용매라고 한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나와 같을지도 모르겠다. 읽고 나면 분명 실천하게끔 마음이 움직인다. 왜냐구? 당연히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매일 건강한 식탁을 차려줄 음식이야기가 담겨 있다. 알고 먹으면 더 건강해질 수 있으니 이 책을 참고하며 식탁을 차려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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