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읽는 유대인 인생 특강

새벽에 읽는 유대인 인생 특강 - 수세기 동안 단 0.2%만 알았던 부와 성공의 지혜
장대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4월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민족이라면 ‘유대인’을 꼽을 수 있겠다. 뉴턴과 아인슈타인을 비롯해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등 위인이면서 성공자들이 많기도 하고 노벨상 수상자도 많이 배출한 것 보면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민족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 100대 기업의 약 40%가 유대인의 소유이니 이것만 보더라도 세계적으로 유대인의 영향력은 어마하다고 볼 수 있다. 그것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한 민족이 말이다. 이렇듯 국제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민족이니 그들의 성공 비결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의 성공비결에 대한 관심은 많은 책들이 말해주고 있다. 탈무드를 연구하거나, 그들의 토론 교육인 하브루타, 이스라엘의 도전정신인 후츠파에 관한 책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 책 <새벽에 읽는 유대인 인생 특강>도 비슷한 주제로 그들의 성공비결을 궁금증을 밝혀내고자 했다. 바로 타나크와 탈무드다. 그 이유는 세계를 유랑하며 살다 독립을 이루어내고, 세계 각계각층에 두각을 나타낸 이들이 5,000년 동안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며 버텨온 원동력은 그들의 강한 정신과 깊은 생각에 있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정신과 생각을 흔들리지 않게 하면서 고난의 역사 속에서 유대인을 번영시킨 힘은 유대경전 타나크와 타나크의 율법서인 토라의 해설을 담은 책 탈무드였다. 따라서 이 책은 율법서 토라, 예언서 네비임, 성문서 케투빔으로 이루어진 유대경전 타나크의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얻고, 탈무드의 이야기를 통해 이해를 돕는다.

토라의 베레시트(창세기)에서 모든 성공은 믿음에서 시작함을 전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으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 슈모트(출애굽기)는 성장을 원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고난을 직면하는 자세, 즉 고난에 맞서는 자세를 강조한다.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이 지켜야 할 삶의 규율을 담고 있는 바이크라(레위기)는 신의 이름으로 행해진 강도 높은 규율 덕분에 유대인은 자신들의 규율을 그대로 행할 수 있다고 보고, 우리들에게 자신만 기준을 만들기 위한 팁을 제공한다. 이스라엘 백성을 성공적으로 가나안에 정착시키기 위해 재교육하는 과정을 담은 데바림(신명기)는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며 지금 무엇에 정진해야 하고,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성찰을 요구한다.

네비임의 쇼프팀(사사기)은 가나안 정복전쟁에 참여한 1세대가 죽은 이후, 그 후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신앙의 유산을 거부하고, 조상이 지켜온 삶의 기준과 원칙을 무시한 후손들을 보며 거듭된 실수는 큰일을 그를 칠 수 있다는 교훈을 전하고, 남쪽 유다왕이 멸망하고 백성들이 바빌로니아의 포로가 된다는 예언을 담은 이르메야후(예레미야서)는 지금의 문제를 감당해야 할 것에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는 이들에게 오늘과 다른 미래가 약속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케투빔의 데힐림(시편)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신실함에 대한 감사와 간구와 소원의 기도, 괴로움과 고통의 호소에 관한 노래로서 매순간 감사함을 갖자는 얘기를 한다. 매순간 감사하는 마음이 관계와 삶에 온기를 더해 준다는 이야기다. 유대인들에게 근본이 되는 지식이 신을 경외하는 지식이어야 함을 이야기한 미슐레이(잠언)는 우리에게 인생 성공을 위해 소유해야 하는 세 가지를 전한다. 지식과 지혜를 소유하고, 세상을 통하는 나의 기준을 소유하며, 주도력을 소유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행복과 성공적인 삶을 가져다 줄 것이고 한다.

율법서 토라 5권, 예언서 네비임 8권, 성문서 케투빔 11권, 총 24권으로 이루어진 유대경전 타나크의 내용과 그 안에 담겨진 메시지와 교훈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유대인의 역사, 신앙, 사고가 담긴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들을 강하게 만든 이유들과 성공을 실현하는 지침들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믿음, 배움, 희망, 감사, 비전, 목표와 같은 짧은 단어를 떠 올리기만 해도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는지 기억이 날 정도로 이 책은 깊은 울림을 전한다. 유대경전이라고 해서 매우 딱딱하게 읽혀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일단 구약성경과 내용이 동일해서 내용의 전체적인 흐름은 금방 파악할 수 있었고, 각 장의 메시지는 저자가 주제를 명확하게 제시해 주어 이해하기 쉬웠다. 이제야 그들이 왜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밖에 없었는지 알게 되었다. 유대인들의 성공 비결을 알고 싶다면 5,0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지혜를 먼저 알아야 한다. 이 책 안에 담긴 그 지혜를 꼭 읽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