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꽃과 뼈 ㅣ 여성 작가 스릴러 시리즈 1
줄리아 히벌린 지음, 유소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8월
평점 :
[ 업체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 후기 입니다 ]
소담출판사에서 출간한 책들을 좋아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구매해서 소장하고 있는 책들이 좀 있다.
그 중 줄리아 히벌린의 심리 스릴러 추리소설 중 대표 작품 블랙 아이드 수잔을 몇 년 전 흥미롭게 읽었는데
이번에 8월 신간으로 여성 작가 스릴러 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에 빠르게 읽어보았다.
꽃과 뼈 ~ 제목부터 벌써 공포를 유발하고 있는 듯하다.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꽃과 뼈라니~책장을 넘기기도 전에 벌써 기대가 되었던 책!

꽃과 뼈의 시작은 블랙아이드 수잔의 주인공이었던 테사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로 진행되고 있었다.
어랏?? 블랙 아이드 수잔의 뒷이야기인가 싶었지만 분명 범인이 잡혔었는데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연관은 있으나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살짝 혼동이 될 뻔 했었다는 거~
그래도 블랙 아이드 수잔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꽃과 뼈를 조금 더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들었던 것 같다.

연쇄살인범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테사, 유골들과 함께 산채로 묻혀 있었던 테사, 다른 수잔들 속에서 살아남은 테사의 심리 상태는 우리가 느끼는 것이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그 상처의 크기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겪은 일로 인해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까지도 테사는 과거의 악몽으로부터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보였다. 하지만 그 반대로 잘 살아내고 있어 보여서 참으로 대단한 여성이다라는 것 또한 느낄 수 있는 주인공이다. 연쇄살인범이 감옥에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이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자신의 집 앞 마당에 자꾸 보이는 꽃 블랙아이드 수잔으로 인해 진짜 범인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못 박아 버린 것으로 보였다. 기억하기 싫은 과거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테사, 그리고 자신의 손으로 진짜 범인을 밝히고 싶은 마음이다. 테사가 과연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몰입도가 더 높아지는 책이다.
감옥에 있는 가짜 범인 테럴의 사형 집행 일이 앞으로 당겨질수록 테사와 함께 같이 진짜 범인 찾기에 열을 올리게 되는데요. 꽃과 뼈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좀 많다 보니 진범을 추리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답니다.
어릴 적 테사의 절친 리디아, 테사가 살아돌아오고 난 뒤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춰버린 것을 보고 리디아와 그의 부모를 의심을 하기도 했고, 이웃집 할머니 에피도 의심하기도 했고, 테럴의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돕고 있는
변호사 빌까지 의심하기 이르게 된다. 이런 게 추리소설의 매력이지 않을까?
모두 의심하다가 결정적인 단서 하나로 진범을 찾게 되는 재미~

예전에 비해 좋아진 기술로 인해 유골에서 DNA 분석이 가능해졌기에 진범을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되기도 했지만, 증거 찾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이 책은 읽으면서 느낀 것은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사람들의 내면에 있는 심리에 집중하는 것이 많이 보였다.
지막에 진범이 누구인가가 나왔을 때 혹시나 하면서 조금 예상은 하긴 했었지만 그 범인을 알고 있음에도 숨겼던
인물을 보면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진실이 묻히지만 않았다면 테사는
과거에서 현재로 넘어오는 그 시간 동안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다. 진범이 밝혀지긴 했지만
뭔가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아마도 진범에게 죄를 물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묵직한 느낌의 심리 스릴러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줄리아 히벌린 꽃과 뼈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래요^^ 스릴러 추리소설 추천!
심리 스릴러 공포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이런 부류의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저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지만,
책이 전반적으로 좀 어두운 면이 많기 때문에 가볍게 읽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무겁게 다가올 수는 있는
책이 될 수도 있어 보이니 밝은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소담출판사에 다른 재미있는 책들도 많으니
다른 책부터 시작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