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범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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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거의 빼놓지 않고 읽고 있긴 한데, 얼마 전 가가형사 시리즈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에 히가시노 게이고 데뷔 40주년 신작 미스터리 소설이 나왔다는 것을 보고 이 책은 놓치지 말고 읽어야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고다이 쓰토무가 시작하는 새로운 시리즈는 또 어떤 흥미로운 소재의 

이야기와 반전으로 독자들을 끌어당길 것인지 궁금해졌다. 형사물 시리즈 너무 좋아하는데 기대가득!!


정치인 집안 출신으로 본인 역시 정치인 도도 야스유키와 예전에는 배우였지만 지금은 정치인의 부인의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도도 에리코!


이 부부의 집에 화재가 일어나면서 부부가 죽은 채로 발견된다. 동반자살인 줄 알았으나 감식을 한 결과 자살로 위장한 타살이 의심된다. 형사 고다이 쓰토무가 이 사건을 맡으면서 새롭게 꾸려진 특별 수사본부에서 파트너 야마오와 함께 살인자를 찾기 위해 주변 인물들을 만나면서의 이제 이야기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추리 미스터리 소설들을 읽을 때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한 번씩 의심되기 마련이다. 사소한 부분까지도 의심을 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사위를 의심했다가 나중에는 에리코의 친구를 의심했다가 혼자서 살인자를 찾기 위해 책에 몰입하다 보니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게 되었다. 527페이지나 되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손에서 놓으 수 없는 게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책들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작가님의 책을 많이 읽어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듯이 과거와 현재가 엮이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데 가공범 역시 ​현재와 과거​를 엮는 이야기로 흘러가면서 더 궁금함을 유발하기 시작한다. 


​단순하게 도도 부부를 노린 범죄가 아닌 그 이상의 것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고다이 쓰토무가 이들 부부의 과거를 파헤치는 과정 속에서 지금 이 사건은 과거로부터 진행되어 온 어떤 것이 있음을 직감하게 되다. 고다이 쓰토무 형사가 사람을 대할 때 그 사람의 심리를 잘 읽어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 모두 것을 파헤치면서 나온 작은 실마리  하나라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 집요한 면이 보였는데, 이런 것들로 인해서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순사부장까지 올라간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과거를 따라가니 보니 파트너 야미오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이야기의 반전이 시작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잠깐 했지만, 야미오의 존재는 반전이 아니었다. 진짜 살인자를 왜 굳이 이 인물이 돕고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데, 뒤로 갈수록 야미호형사가 왜 이럴 수 밖에 없는지를 알게 되면서 씁쓸한 여운이 남았다!


가공범을 읽으며서 예전에 읽었던 용의자 x의 헌신 책이 생각이 났는데, 비슷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핵심적인 내용면에서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한 살인 사건의 추리소설이 아닌 사회적인 이면이 드러나는 부분도 많이 보여서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 바로 '가공범' 이 책이지 않았나 싶네요.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 속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의 인물의 이야기 또한 귀 기울여 읽어야 될 부분이라는 거~


가슴 아픈 이야기 또한 많아서 단순한 추리소설만으로 읽을 수 없는 책이니,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려 봅니다.고다이 쓰토무가 시작하는 새로운 시리즈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 책 또한 소장 가치가 있어 보이는 책으로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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