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을 빌려드립니다 - 복합문화공간
문하연 지음 / 알파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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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누구나 고통스러운 일을 겪었거나, 아픔을 경험을 한 적이 한 번 이상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말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입 밖으로 과거의 아픔을 꺼내지 않으면 마음 깊은 내면은 보이지 않게 골병이 들 것이다. 그렇기에 힘들어도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누군가에게는 상처받은 마음을 꺼내어야만 한다. 그 속에서 이야기에 공감하며, 위로받고 치유되는 과정 속에서 아픔을 치유할 희망을 보지 않을까 생각이든다. 소풍을 방문하는 현, 제하, 혜진, 그리고 연재 등 모든 인물들은 무언가 말 못 할 상처와 아픔들이 하나씩 있어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들 느끼고 있지만 이들은 서로에게 아픔의 이유를 묻지 않고 있었다. 자신의 입으로 말하기 전에는 어떠한 것도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에서 이런 마음이 누군가를 위하는 진정한 마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웃 사람들과의 관계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 더 일깨워 주는 책이었던 것같다. 소풍이라는 공간이 주는 소중함이 느껴지면서 나 역시 이야기에 공감하며 나의 마음에도 있는 상처가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  한사람 한사람의 감정을 너무 와닿게 표현해 줘서 책을 읽다가 눈시울이 붉어지는 순간도 많았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와 아픔을 다른 사람들에게 위안을 받는다는 게 웃픈 일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 속에서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조금 더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전하는 위로 속에서 살아갈 용기와 희망이 생기는 이들의 이야기는 잔잔함 속에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듯 하다. 관계에서 상처를 받아 마음이 아픈 분들이 있다면 문하연 장편소설 '소풍을 빌려드립니다'를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려 봅니다.  이 계절에 어울리는 마음 따뜻해지는 힐링 소설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층 더 성장하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과거는 이제 깊숙한 곳에 뭍어 버리고 더 나은 삶을 살아기기를~


"괜찮아 너라서 더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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