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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神 보이는 神
이승남 지음 / 문이당 / 2025년 3월
평점 :


은퇴 장로님이 쓰셨다는 이 소설이 전도사와 무당의 이야기로 그려진다고 해서 소재가 독특하네라고 생각하면서 얼마나 흥미로울지 부푼 기대감에 책장을 넘겨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몇 장을 넘기지도 않았는데 내가 이 책을 너무 쉽게 봤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가볍게 읽을 수만은 없는 무게감이 있는 소설이 바로 '보이지 않는 신 보이는 신' 일 것이다.
한마디로 책은 어려웠다.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분들이라면 더더욱 범접하기 어려운 쪽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무당을 전도하고자 했던 전도사, 무당은 자신이 보았던 신령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있었기에 전도를 하러 온 전도사를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된다. 절대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관계의 사람들이 서로 사랑을 하게 되고 결혼까지 하게 된다. 종교 갈등은 신앙 생활의 어려움이 있기 마련인데 사모가 참으로 대단해 보였다. 무당을 전도해서 사모 자리에 앉혔으니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교회는 크게 부흥한다. 보이지 않는 신이지만, 하나님이 있음을 체험하며 사랑하고, 말씀을 듣고 성령이 있음에 감사하고 세상것에 빠진 자신의 죄를 회계하는 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종교인들의 영적 신앙생활의 하나이다. 하지만, 이렇게 신앙을 갖고 생활을 하면 더 없이 좋겠지만, 사람의 욕망이라는 것이 그렇지 못하다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우리는 늘 선함과 악함 사이에서 싸우고 있다. 그 싸움에서 이기는 자만이 진정 거듭남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이 무당 역시 사모라는 직분 뒤에 감쳐진 끝없는 욕망이 결국은 전도사를 식물인간으로 만들어 버리고, 주술로 그를 속박한다.
진정한 영적 신앙 생활은 외적이 것이 아니라 내적인 것일지언데, 무당은 외적으로 보여주기식 신앙생할을 하면서 하나님을 거스르고 욕망과 탐심을 펼쳐 사람들을 속여가면서 신령님을 만났다고 말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신보다는 보이는 신이 눈 앞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그녀에게 현혹되어간다. 식물인간이 되어 누워있는 전도사는 주술로 인해 흐릿한 정신세계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아내와 끝없이 싸우고 있지만, 때때로 다른 세계로 빠지곤 한다.
보이지 않는 신과, 보이는 신으로 인해 종교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알아 볼 수 있었다. 이둘의 싸움의 끝이 과연 누구의 승리로 끝날 것인지가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읽고 끝내는 책이 아닌 자신의 종교에 대한 믿음을 스스로 돌아보게 하는 책이 된 것 같다. 책 속 이야기로 생각을 전했을 뿐 타 종교에 대한 배타적 관점은 없었음을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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