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단둘이 나주 여행
정서연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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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단둘이 나주 여행이라는 제목이 너무 좋았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니 딸과 제일 가까운 사이가 바로 엄마라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엄마와 단둘이 여행을 다녀본 기억이 없다는 생각이 드니 너무 죄송한 마음이 한편으로 자리 잡았다. 책 표지만 봐도 행복해지는 정서연작가님의 '엄마와 단둘이 나주 여행' 재미있게 읽어보고 엄마와 떠나는 여행을 계획해 보아야겠다!


작가님의 친정엄마는 마흔여섯에 혼자가 되셨다고 한다. 지금의 내 나이랑 거의 같은 나이~

철모르던 20대 때는 40대의 엄마를 볼 때면 나이가 엄청 들어 보였던 것 같은데, 지금 내가 그 나이가 되고 보니 너무나 청춘이 아닐수 없다. 그런 나이에 혼자되신 작가님의 어머니가 혼자서 삼 남매를 키워내신 것을 보면 정말 엄마들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이 책의 출발은 코로나 때부터라고 한다. 그 당시 우리를 생각해 보면 어디든 함부로 다닐 수 없었을 때였지 않은가~작가님 역시 그랬었기에 친정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것이 일상이 되었고, 친정엄마와의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왜 나주 여행일까? 작가님의 고향이 바로 나주라고 한다. 새로운 여행지를 선택해서 여행을 떠날 수도 있지만, 낯선 곳이 아닌 어렸을 때 부터 내가 살아왔던 정겨운 고향 나주를 동네 산책하듯이 엄마와 여행하면서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나주하면 나주곰탕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 나로써는, 나주라는 도시를 가본 적이 없다. 여행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지만, 경상도 뇨자라서 그런지 전라도쪽은 거의 가본 기억이 없어서 이 책은 나에게 나주여행을 꿈꿔볼 수 있는 여행책자 같은 책이 된 것 같다.


책 속에는 총 4개의 챕터로 Chapter 1. 찬란한 자연 유산 / Chapter 2. 나주의 숨은 보물 /Chapter 3. 나주 정신이 살아 숨 쉬다 / Chapter 4. 부활의 서사로 분류가 되어 있다.

나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나주의 숨은 보물들까지 아주 꼼꼼하게 이야기를 해주셨다.

나주를 가보지 못한 나로는 나주에 이렇게 갈 곳이 많구나라는 걸 알 수있었다.

그런데 한편으로 딱 우리 엄마들이 좋아할 만한 여행 장소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시간이 구애받지 않고 천천히 산책하는 기분으로 여행하면서 힘들면 잠시 쉬어가는 그런 여행~

지금 십대 딸과의 여행을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많은곳, 유명한 곳, 그런 위주로 여행을 다니고 있다. 그런곳만 가고 싶다는 십대!!

역사와 문화 탐방 할 수 있는 곳으로 가보자고 하면 재미없게 그런곳은 왜 가냐고 벌써 싫어하니~ 😅


작가님이 친정엄마와 동네 마실같이 다닌 나주 여행~ 자주 가보셨던 장소도 있고 처음 가본 장소도 있으셨는데 그래도 친구들이나 지인과 함께 다녔던 곳이 아니라, 모녀가 함께 다닌 나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다.

많은 곳을 소개해주셨는데, 그중에 소개해주신 석관정나루터, 이름이 특이했던 나루지전망대, 신숙주 생가도 방문해보고 싶고, 나주역사를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과 사마재길, 정도전유배지, 빛가람 호수공원 전망, 나주읍성 요런것도 꼭 한번 둘러보고 싶은 생각이다. 작년에 같이 근무했던 상무님이 나주로 직장을 옮기면서 안부전화를 할때면 자꾸 나주로 놀러 오라고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나주여행을 꼭 시작해야 될 것 같은 느낌이 팍팍든다.

우선은 나도 엄마와 단둘이 내 고향 영덕 여행을 먼저 시작 해봐야 되지 않을까~

집순이라서 그런지 고향 영덕도 자세히 들여다 보질 못한 것 같다. 😆

내년에 부모님 모시고 여행 갈 계획을 세웠었는데, 나주 여행도 계획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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