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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우다
클로에 윤 지음 / 한끼 / 2024년 10월
평점 :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끔 번아웃이 올 때도 있고, 삶이 무의미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삶의 의지를 잃었을 때 누군가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에 살아야 할 의미를 찾기도 하는데, 대부분 잘하고 있다고 토닥여 줄, 마음을 함께 할 사람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얼마 전에도 유명한 연예인의 사망 소식을 접했듯이 우리 주위에는 삶을 놓아 버리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 또한 살면서 행복했던 기억이 너무나 희미해 보이네요. 엄마는 어릴 적에 집을 나갔고, 아빠는 지금 감옥에 있으니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하루 하루 삶을 버텨내기가 벅차 보였답니다. 주위에 새벽을 위해 잘하고 있다고 말 한마디 건내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누군가가 있었다면 새벽의 선택은 분명히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깨지 않는 꿈. 난 너의 깊은 우주에서 헤엄을 치던 별의 조각이고 너의 일부야. 네가 사라지면 나도 사라져. 해가 뜨면 어둠이 사라지고 아침이 오면 별이 사라지듯이."

새벽은 고등학교 졸업식과 동시에 학교 옥상에서 생을 마감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그 순간 나타난 별과 태양~ 갑자기 나타난 신비로운 이들의 존재 자체도 이상한 일인데 7일 안에 자신을 사랑하라고 까지 하니~ 사랑을 느껴본 적도 제대로 해본 적도, 그리고 사랑을 두려워 하는 새벽은 이들이 한 말이 이해가 되지 않네요. 도대체 이들의 존재는 무엇일까? 책을 어느 정도 읽다가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벌써 답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새벽의 자아 속에 존재하고 있는 그들이라는 것을~ 이 소설은 옥상에서 떨어진 새벽의 의식 속, 즉 정신을 잃은 새벽이 죽기전에 만들어 낸 환각 이랍니다. 책을 좋아했던 새벽이 그동안 꿈꿔왔던 허구의 세계 속에서, 자신의 자아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이 바로 별, 태양 그 밖의 몇몇의 인물들 이랍니다. 새벽이 자신의 자아를 찾고자 하는 삶의 의지만 있다면, 새벽은 깨어날 것이지만, 자신을 구하지 못하면 그대로 영혼은 소멸되어 죽게 된답니다. 그 시간이 바로 7일!! 감성적인 별과 이성적인 태양의 도움으로 새벽은 자신의 자아를 깨워 삶의 의지를 다질 수 있을지 책을 읽으면서 내심 함께 응원을 하게 되었답니다. 사랑, 돈, 꿈 ~ 이 중에 새벽을 깨울 수 있는 것은 역시 사랑 이더라구요.
새벽의 생존을 건 사랑~ 새벽은 진정한 사랑을 의미를 깨닫고 삶의 의지를 깨워 가는 과정을 보면서 새벽이 성장하는 아름다운 과정을 알아 볼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판타지 느낌의 신비로운 소설이지만, 그 속에 따뜻한 로맨스와 위로의 글들 또한 알아 볼 수 있는 책이 '새벽을 깨우다' 이지 않을까 싶네요. 책을 덮고 나서 나 자신을 더 사랑하는 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네가 이곳에 오게 된 건 너의 세계가 그다지 외롭지 않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일 거야.
혼자가 아니라는 걸 스스로 깨닫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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