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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는 숲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승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0월
평점 :


아오야마 미치코 작가의 책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데뷔작으로 알려진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책과 '월요일의 말차카페'를
몇 년 전 읽어보았다. 잔잔하면서도 힐링되는 이야기들이 좋아서 아직도 그 내용이 머릿속에 남아있기도 하다.
그래서 아오야마 미치코의 신간 '달이 뜨는 숲'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졌다.
요즘 들어 따뜻한 이야기들이 있는 일본소설을 많이 읽어서 플러스적인 요인도 있었던듯하다!
달이 뜨는 숲에는 5편의 이야기를 전한다. 어찌보면 사소한 우리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될수도 있는 것들이었다.
▪️오랜세월 간호사로 일하다 퇴직 후 새로운 일을 찾고 있지만, 지금 나이로는 할만한 일을 찾기가 힘들어진 전직 간호사
▪️좋은 직장을 갈 기회가 있었음에도 포기하고, 개그맨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사람~ 아직도 무명개그맨이지만 꿈을 포기하지 못한채 택배기사
▪️오토바이 정비사로 딸이 한명 있는 아버지~갑자기 딸이 결혼을 한다고 한다. 그것도 뱃속에는 아이까지있다.
자신이 그린 미래는 이것이 아닌데 딸과의 관계가 불편하기만 하다. 사위는 더 불편한 존재~
▪️엄마는 자신에게 무관심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고등학생, 엄마의 도움없이 스스로 자립을 꿈꾸며 실행에 옮기는 소녀
▪️가정도 중요하지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도 소중한 액세서리 디자이너~ 가정과 일을 균등하게 하기란 너무 힘들다.
이들의 이야기는 다 다르지만,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일상적인 일들이라고 볼수도 있어서 공감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모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대나무숲에서 들려드립니다~로 시작하는 다케토리오키나의 팟캐스트 '달도 끝도 없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점이다.
달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은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을 생각하면서 조금씩 마음이 힐링되어 가는 듯 해보였다.
10분 동안만 방송되는 이 팟캐스트가 어떤 도움이 되겠나 싶지만 이들에게는 10분이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 된 듯 하다.
용기가 필요한 누군가에게는 용기를 선물해주었고, 위로가 필요한 이에게는 위로를, 응원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응원을, 따듯한 말한마디가 필요한 누군가에게는 마음을 치유해준다. 생각지도 않았던 달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이들의 외로움을 덜어주었다.
이 팟캐스트가 전하는 한마디 한마디를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들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 지금은 독서 인구가 많이 줄다보니 옛말이 되어 가고 있는듯 하지만..
이 책은 쌀쌀해진 가을날에 포근하게 마음을 다독이는 힐링소설이라서 주위에 선물로 마음을 전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아오야마 미치코 작가의 소설, 아직 읽어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이 가을에 꼭 한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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