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진실이라는 거짓을 맹세해
헬레네 플루드 지음, 권도희 옮김 / 푸른숲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헬레네플루드의 신작 나에게 진실이라는 거짓을 맹세해

범죄소설, 추리미스터리소설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심리학자이자 소설가인 헬레네 플루드라는 작가가 더 궁금해서 읽어본 책이었다. 2019년 런던 도서전에서 가장 화제였던 소설 테라피스트의 저자라는 정보를 알게 된 후에는 테라피스트 라는 책도 궁금해져서 조만간 읽어볼 계획을 세워본다.

이웃집 남자, 정확히는 윗집 유부남 요르겐~ 그와 불륜을 저지른 라케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 되고 있다.

드라마에서의 불륜은 자극적이긴 하지만, 불륜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는 주인공들이 주는 통쾌한 재미가 있기에 우리가 혹하는 소재의 내용이다. 하지만, 드라마와는 다르게 심리학자이면서 소설가인 헬레네의 소설은 거짓된 자신의 생활을 덮고자 하는 주인공의 복잡한 내면의 심리를 끄집어내고 있는 듯 하다. 요르겐이 누군가로부터 죽임을 당하면서 부터 라케는 어쩔수 없이 사건의 중심에 서 있게 된다. 요르겐이 죽고 난 후 집에 몰래 찾아간 리케였기에 머릿속은 혼란스럽기만하다.

요르겐의 집을 찾아간 리케가 뭔지 모를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고는 그대로 돌아서 나왔던 그 시간에 요르겐이 죽어 있었던 것이었다. 이때부터 뭔가모를 큰일이 터질듯한 긴장감이 고조되는 시점이었던 것 같다. 경찰들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예전에 친구의 친구로 만났던 잉그빌드가 수사책임을 맡고 있는걸 알면서 리케는 자신의 분륜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꺼내 놓고 싶지 않은 이야기 이지만, 자신이 살인범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는 진실을 털어놓을 수 밖에 없다.

잉그빌드는 이 진실을 남편에게 말하라고 하지만, 리케가 어떻게 그 진실을 말할 수 있겠는가? 나의 거짓된 내면에 숨겨진 것들을 차마 꺼내기가 두렵지 않겠는가~

요르겐과의 관계를 끝내려고 했던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이지 않았을까~

요르겐이 죽고 나서의 감정 변화로 리케는 정신적으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사랑하던 사람이었지만, 그를 죽인 살인범을 찾기 보다는 자신의 진실을 숨길수 없는 것과 살인범을 찾아야 된다는 것에 혈안이 되어 거기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듯 하다.

극도로 예민해진 리케는 이웃들의 사소한 표정 하나 까지도 세심하게 보기 시작하면서, 살인범은 이웃주민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더 굳히게 되는데, 리케는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예민한 그녀는 조그만 소리에도 깨곤 하는데 살인이 일어났던 날 밤은 푹잠을 잔것이다.

아들이 리케의 옆에 있었다는 것 조차 몰랐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이런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면서 모두를 의심할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다. 자신의 딸이 요르겐을 죽인 범인이 아닐까라는 생각 또한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살인범을 잡긴 하지만, 반전을 거듭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이 요르겐을 죽인 살인범이라는 사실!

내가 저지른 죄를 들키지 않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것도 아니었었다.

리케의 불륜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진실을 감춘 그가 더 무서운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잡힌 범인이 있지만, 또다른 반전의 범인, 그러나 차마 다른 누군가에게는 꺼낼 수 없는 진실이 거짓속에 뭍혀버렸다.

범죄소설이지만, 심리스릴러&추리미스터리소설로 재미와 긴장감을 모두 잡은 '나에게 진실이라는 거짓을 맹세해' 꼭 한번 읽어보시길~



#나에게진실이라는거짓을맹세해 #헬레네플루드 #푸른숲

#추리소설 #미스터리소설 #추리미스터리 #심리스릴러 #반전 #북유럽소설

#범죄소설 #진실 #거짓 #테라피스트 #서평 #책과콩나무 #도서협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