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복사꽃
김단비 지음 / 팩토리나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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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식민통치를 당했던 일제강점기를 지나, 6.25전쟁(한국전쟁)을 겪고 난 후 얼마되지 않은 해방 직후 1957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 소설 새벽의 복사꽃📕역사 로맨스소설이라고 해서 좋아하는 마음에 무작정 읽어볼 생각이었으나,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보니 광복을 맞이했지만 우리 국민들은 여전히 가난으로 힘들었던 보릿고개 시절이라 재미로만 읽어볼 책은 아닌듯 했다.

이때의 우리나라 분위기는 반공이 지배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공산당이라는 말 보다는 빨갱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하고 듣지 않았을까? 이승만 대통령의 장기 집권 시절이었던 이때는 현 정권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빨갱이로 불리었다.

빨갱이로 낙인 찍은 무고한 사람들이 갖은 고문으로 죽임을 당하거나, 많이 다쳤다.

한국 현대사의 어두운 과거 였던 만큼 수많은 희생의 아픈 현대사를 소설에서도 알 수 있다. 그런면에서 김단비작가님의 새벽의 복사꽃은 단순한 남여간의 사랑을 그린 역사 로맨스가 아닌 그 이상의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던 것 같다.

청치깡패가 된 이한이, 친일파 아버지 덕에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지만 집을 나와 학생 운동을 하는 백도야!

칼에 찔려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던 한이를 도와준 도야~ 이둘의 첫 만남은 이러했다.

너무나 다른 두사람이지만, 이둘은 왠지 모르게 서로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한다. 책을 읽다보니 이둘의 만남은 우연이 아닌 만날 수 밖에 없었던 하늘에 있는 누군가의 간절한 마음으로 이어 질 수 밖에 없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복사꽃 언덕에서 서로의 마음을 전하지만, 사랑만 하기에는 이 둘 앞에 너무나 많은 비극과 아픔이 찾아온다. 도야는 한이를 위해 홀로 떠나보지만, 결국은 또다시 제자리! 사랑하는 여인을 절대로 포기하지 못하는 한이의 마음이 도야를 끝까지 지켜내지 않았나싶다. 한이와 도야에게서 희망을 보았듯이, 우리 사회가 그당시 처했던 아픔 속에서도 피어나는 복사꽃의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사랑을 지켜나가는 한이와 도야라는 인물들의 모습은 이들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또 다른 모습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기대보다 훨씬 더 좋았던 책 K-스토리 공모전 최우수작 새벽의 복사꽃~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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