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열리면 클래식 추리소설의 잃어버린 보석, 잊혀진 미스터리 작가 시리즈 4
헬렌 라일리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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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맥키시리즈 열다섯 번째 작품

헬렌라일리는 경찰물 장르를 개척한 여성 작가다. 1930년부터 30여년 동안 크리스토퍼 맥키경감시리즈를 30여편 섰다고 하는데, 이 작품은 그 중 열다섯 번째 작품이며 1943년작이라고 한다!

'문이열리면' 책장을 펼치고 1943년작이라는걸 봤을때, 이 시대에 추리소설이 과연 얼마나 있었을까? 이 당시로는 정말 보기 힘든 장르였을 것 같았다. 그리고 아무레도 80년전의 소설이라서 지금과는 다른 느낌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경창물 장르를 개척하기까지의 헬렌라일리 작가님의 엄청난 노력이 보이는 듯도 하다.

핸더슨 스퀘어의 집에서 사는 플라벨 가족들이 '문이열리면'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인연을 끊고 살던 가족이 어느날 밤에 모두 모였다. 첫등장의 시작부터 플라벨 가족들 사이에 알 수 없는 긴장감이 흘렀다. 날씨마저 안개가 자욱히 깔린 밤, 그 긴장감의 너머에는 살인이라는 큰 사건이 일어난다.

그다음날 샬럿 이모가 총에 맞아 죽은채 시신으로 발견됨으로써, 플라벨 가족은 모두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었다.

샬럿 이모가 죽은날은 가족들이 모두 모여있었던 그날 그밤이었다.

플라벨 가족들 중 이 집의 둘째딸 나탈리는 어린 나이에 어머니의 유산을 상속받은 백만장자이다.

만약 누군가가 죽었으면 나탈리가 되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지만, 이모라니~ 누가 샬렀 이모를 죽인겄일까? 그리고 도대체 왜 샬럿이모를 죽인것일까? 숨겨진 어떤 일이 있는것인가~ 궁금함을 자극한 책이었다.

아버지, 나탈리, 이복언니 이브, 이복오빠, 새언니, 나탈리의 약혼자, 이브의 약혼자, 20년만에 만난 이웃 수잔

그들중 범인은 존재하겠지만, 범인이 누구일까라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참으로 어렵기만했다!

살인사건 담당을 맡은 맥키경감은 범인을 찾는 과정속에서 이 집안에 무언가 모를 긴장감을 느낀다.

그 긴장감으로 인해 책을 읽는 독자에 입장에서는 모두들 숨기는게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된 듯 하다.

그들과 모두 이야기를 하는 과장에서 플라벨 가족들과는 조금 다른 사랑스러운 느낌의 이브에게 눈이간다.

이브는 여동생의 약혼자를 사랑하면서도, 동생을 위해 자신의 사랑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로 한 이브!

처음부터 모두들 이브를 보는 시선이 그리 좋지 않아보였었는데, 다른 가족들과는 다르게 남겨진 유산으로 살지 않고 독립적인 삶을 택한여자이다. 어릴떄 부터 조금은 외롭게 자란듯해보였다. 샬럿이모와도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이브가 반전으로 살인사건의 범인이 아닐까라고 추측해보기도 했다

사냥총이 발견되면서, 살인사건의 범인이 너무 쉽게 드러나지만, 맥키 경감은 그가 범인이 아닌듯한 마음이 계속든다. 범인이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수사를 다시 시작하게 되면서, 반전의 인물이 결국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드러남으로써 책장을 덮는 그 순간까지도 생각지도 못했던 스토리로 긴장감을 더 자극한듯하다.

시대적으로 봤을때 어떻게 이 시대에 이런 서스펜스스릴러 추리소설이 나왔을까 ~범인을 찾아가는 그 시간과 이브라는 인물의 미묘한 감정의 연결선들의 설정이 너무나 멋진 고전추리소설로 나온게 아닐까 싶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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