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30년째 - 휴일 없이 26만 2800시간 동안 영업 중
니시나 요시노 지음, 김미형 옮김 / 엘리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계 56만 부 돌파 일본 직업 일기 시리즈



편의점 운영만 30년째 하고 계시는 전직 유치원교사 니시나 요시노님의 생활밀착극한에세이 '편의점 30년째'


30대에 남편의 권유로 편의점사장이 되었다고한다. 지금 60대가 된 사장님은 그때는 알지 못했다고 한다. 


설마 60대까지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을줄이야~ 일반 직장도 30년씩 다니기 어려운 지금 30년간 편의점을 운영하고 계시다고 하니 저절로 존경의 박수가 나온다. 가끔 아들이 20살 넘어서 할거 없으면 편의점 알바나 하지뭐~ 라는 소리를 종종하곤한다.


나 역시 편의점 업무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예전에는 그나마 쉬워보였던 편의점 알바라서 그러던지 라는 말을 했었다.


그런데 가깝지는 않지만 가끔 말을 트고 지내는 친구가 편의점 오픈 소식을 알렸던 적이 있었다. 


구경삼아 몇번 가본 편의점에서 내가 느낀 것은 할일이 너무 많다는 것이였다. 잠시 앉아서 커피 한잔 할시간이 없었다. 


보기와는 다르게 잡다한 일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무엇보다 편의점은 24시간 운영이기 때문에 친구는 늘 피곤해보였었다. 


아침8시부터 오후6시가 넘는시간까지는 친구가 편의점 업무를 보고, 오후 7시 전후로는 남편이 직장을 마치고 와서 밤12시까지, 


그 이후에는 알바생을 고용해서 아침시간까지 편의점을 운영해 나가는 방식이었다. 


알바를 많이 쓰면 그만큼 돈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주말에는 부부가 돌아가면서 편의점을 지키고 있었다. 


누군가 아프거나, 알바가 펑크를 내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머릿속이 하얗게 된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주위에서 보기엔 사장소리 들으면서 좋겠다라고 하지만, 속속들이 알고나면 하루 휴가를 쓰는 것조차 엄청난 계획과 일들이 필요하고, 가족여행이라는 것은 생각조차도 쉽게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편의점 사장님들의 현실이자 고충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30년간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겪었던 이런저런 일들을 책 속에 조금 소개해주셨는데, 이야기를 읽다보니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또 한번 느끼게 되었다. 책속 이야기들은 그나마 소소한 에피소드라고 느껴졌다. 


요즘 뉴스에 편의점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사고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난동을 부리는 건 예사하고 사망사건까지 일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저런 일들이 터질때마다 편의점 알바를 쉽게 생각할게 아닌듯해보인다. 편의점업무는 열심히 하다보면 익숙해지겠지만 다소 무례하거나, 이상한 사람을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편의점 사장의 생활 밀착 극한 에세이라는 것이 정말 맞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편의점 운영을 해볼 계획인 분들이라면, 실제로 편의점을 30년째 운영해본 사장님의 에세이 '편의점 30년째' 책은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싶다. 힘든일도 많지만, 그 속에서도 재미난 일들 또한 많았기에 니시나요시노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년째 편의점을 운영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에세이를 많이 읽었지만, 일본에세이는 처음 접한 듯 한데 편의점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읽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

◼ 엘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후기입니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