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빌려주는 수상한 전당포
고수유 지음 / 헤세의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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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의 한 신도시 먹자골목 깊숙이 낡은 3층 건물에 타임전당포라는 간판이 보인다. 

여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전당포가 아니다.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려가는 곳이 아닌 곳이다. 

나에게 남아 있는 시간을 맡기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빌린다~책 제목 그대로 시간을 빌려주는 수상한전당포이다. 

누구나 살면서 후회되는 일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종종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지 누군가에게 물어보거나 질문을 받게 된다. 스스로 생각도 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수상한전당포 타임전당포가 현실에서 존재한다면 나는 과연 과거 어느때로 돌아가고 싶을까? 생각이 많아진다. 

전당포를 방문하는 사람들 또한 타임전당포의 주인을 보고 깜짝 놀란다. 전당포의 주인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하고 있던 할머니 한분이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지팡이를 짚고 흰머리에 스카프까지 쓰고 있는 모습이라니...

치매노인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방문자들의 마음이 이해되었던 부분이다😆


 




타임전당포의 대출 시간은 하루(24시), 이틀(48시), 사흘(72시)단위로 정해져있다. 

타임전당포 할머니에게 자신이 시간 대출을 하고자 하는 이유를 설명하다 보면 할머니는 사람에 맞게 대출 시간을 정해준다. 

하루, 이틀, 사흘~ 대출해야 되는 시간이 하루 24시간이라고 가정한다면,  우주 시간의 섭리, 우주 시간의 법칙에 따라서 19년하고도 85일이 소멸된다.  무작정 자신에게 좋지 못했던 일을 해결하려고 과거시간을 대출하려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볍게 생각할 일을 아닌듯~ 갚아야 할 시간이 생각보다 많아보였다. 

책을 읽는 입장에서는 이런 생각이 들겠지만, 과거 시간을 대출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만큼 급한 일이기 때문에 일이 해결되고 나서 자신의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은 별 생각없는 것처럼 보였다.


타임전당포를 찾는 사람 또한 모든 사람이 시간 대출을 받을 수는 없다. 

할머니가 그 사람의 영혼의 맑기를 보고 이 사람이 약속을 지킬 것인가~라는 걸 먼저 확인하고 대출 또한 가능해보였다. 

곧 범죄자들은 대출가능한 사람이 많이 없다는 뜻.. 하지만 반성을 하고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출이 가능하다. 시간대출을 하고 과거로 돌아가 그때의 일을 잘 해결하고 꼭 시간안에 타임전당포로 돌아와야된다.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인생이 바뀐것에 기뻐 욕심을 부리다보면 그 사람은  타임전당포와의 계약 사항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 되기 때문에, 시간을 마감하게 된다. 그만큼 계약사항을 지키는 것이 우선적이다. 


대출한 시간내에 돌아오지 못하면 시간 대출을 하면서 할머니에게 건내준 주민등록증이 검게 그을리다가 불에 타듯 완전히 숯 색까로 변하게 된다. 그들은 결국 어리석게도 우주 시간의 섭리를 거슬러 떠나왔던 곳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타임전당포의 계약은 곧 나의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다. 



우리가 과거로부터 지나왔던 시간들, 그리고 앞으로 지나갈 많은 시간들~ 우리는 시간 그 자체를 소중하고 여기고 살아가야 될 것이다.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소설책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욕심을 내려놓지 못하고 시간과 돈을 맞바꿔서 살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처럼 우리 또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지 않기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황금 같은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될 것이다.

시간보다 더 귀중한 것은 없다.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기 좋은 책이 될 것이다. 소설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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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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