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을 건너온 약속 오늘의 청소년 문학 39
이진미 지음 / 다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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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 대지진 학살 100주년

누군가는 꼭 기억하고 밝혀내야 될 이야기

간토 대지진은 일본 간토 지방에서 1923년 9월 1일에 일어난 지진이다.

간토 지방에서만 하루에 15번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한다. 일본이 지진이 많이 나는 나라인건 알고 있었지만,

하루에 15번의 지진은 지금 생각해봐도 실로 엄청난 일이었을 것 같다.

도쿄의 44%가 훼손되었다고하니, 아마도 일본은 이때 패닉에 빠지지 않았을까 싶다.



중.고등학교 선생님이기도 한 작가 이진미님께서 간토 대지진 학살 100주년을 기념하며 엮은 책 '백년을 건너온 약속'

"나는 당신을 찾기 위해 살아왔고, 당신을 지우지 못해 죽어 갑니다.

당신과 한 약속을 끝내 지키지 못해 미안합니다. "

-1960년 9월3이, 히데코-

우리의 과거 역사 속에서는 참으로 가슴 아픈 일들이 많이 일어났었다. 간토 대지진 역시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다.

간토 대지진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천재지변 이었다. 하지만 어처구니없게도 힘없는 우리 조선인들이 간토 대지진을 일으킨 주범이 되어 있었다. 조선인들이 불을 지르고, 우물에 독을 타고 다닌다는 괴소문으로 인해, 경찰, 군인, 자경단까지 조선인들을 죽였다.

수천 명이 학살을 당했다. 죽기죽전 그 시체 속에서 살아나온 사람도 책속에서 이야기로 만날 수 있다.

책을 읽는동안 우리의 조상들이 당한일을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아무 잘못도 없는 그들은 고작 하층 노동자들과 그들의 가족일 뿐이었다. 조금이라도 가족들을 덜 궁핍하게 살게하려고 떠난 일본에서의 삶이 한순간 비극이되었다

비극속에서도 조선인을 도우려는 일본일들도 있었고, 자신의 목슴보다 어린 아이의 목슴을 소중하게 생각했던 조선인

그로 인해 죽음을 당했던 정필~ 책 제목 '백년을 건너온 약속'은 정필이 죽기 직전 동생에게 꼭 생일선물로 전해달라고 건내준 만년필

<2023년 소녀 린, 1923년 정필의 이야기로 나뉘어져있다> 펜촉으로 인해 일어나는 일들이다.

그당시 자신 때문에 정필이 죽었다고 생각했던 어린아이 히데코

히데코는 정필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했으나, 죽을때까지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리고 그 약속은 히데코의 딸 스미코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억울하게 죽은 정필의 혼이 펜촉에 깃들인건지~ 그 펜촉을 건드리면 과거로 돌아가는 일까지 일어난다.

그럼에도 스미코 할머니도 정필의 동생에게 만년필을 찾아주고자 하지만,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돌아가시게되면서. 마지막으로 그의 손녀 린에게 악몽으로 그 일들이 어이지고 있다. 할머니가 죽고 불단을 챙겨온 린은 친구 하루와 함께 펜촉을 만지는 순간 과거 간토 대지진이 발생했을때도 돌아가면서 참혹했던 그 당시를 보고 온다. 그리고 100년 동안 이어온 약속은 린과 하루에 의해 드디어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100년만에 약속을 지킴으로써 죽은 모들이 편안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아직도 간토 대지진 때 조선인 학살의 진실이 많은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과거의 진실을 덮으려고 하는 사람들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는 기억하고 꼭 밝혀내야 될 이야기이다. 잔혹하게 죽임을 당한 조선인들의 한을 미래에 우리가 풀어줘야 되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봐야 될 책 '백년을 건너온 약속' 추천해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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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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