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너와 나의 여름이 닿을 때
봄비눈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사랑에 관한 기억 모두들 가슴 속 어딘가에 고스란히 넣어두고 계신가요?
누군가에게는 첫사랑의 추억이 10년이 지났을수도, 20년이 지났을수도, 그 이상이 될수도 있겠네요.
그런데도 왠지모르게 첫사랑에 관한 기억은 평생 잊혀지지가 않더라구요
대부분의 첫사랑은 10대나 20대에 제일 많으리라고 생각이 되네요.
파릇파릇했던 내 청춘에서 오롯이 마음을 다해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했던 그 기억 때문이겠죠~
그때만 생각하면 괜시리 미소짖게 되는 그마음처럼...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들 하시더라구요. 주위를 둘러보면 대부분 맞더라구요.
이 책속 내용 또한 이루어지지 않는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표지와 제목부터 여름에 딱 어울릴 책이라는 걸 한눈에 알아보고 마냥 기분좋은 느낌으로 죽어있던 연애세포가 다시금 마구마구 생길 것 같은 느낌으로 책장을 넘겼보았답니다.

철학과 교수 여름은 마지막강의를 마치고 결혼식때 입을 드레스를 고르러가는 길에 사고를 당해 생을 마감합니다.
낮선 공간에 떨어진 그녀는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도 힘든데, BCD까페라는 곳에 있는 사람은 삶이 끝나고 죽음으로 가는 사이 과거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돌아가 1년을 다시 살 기회를 준다고 하네요~
이게 무슨 황당한 이야기일까요?
갑자기 주어진 1년의 시간 그녀는 어느 시절로 돌아갈까 엄청 궁금해지기 시작했답니다. 동시에 나도 여름과 같은 상황이 주어진다면 나는 어느시절로 돌아가고싶을까 라는 생각도 잠시 했네요^^
자신의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시점에서 여름은 대학시절 자신이 사랑했지만,
사랑한다는 말조차 하지 못하고 헤어진 첫사랑 유현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주저없이 다시 주어진 1년의 생을 유현과의 행복을 꿈꾸네요

다시 주어진 삶이지만, 내가 생각한대로 흘러가지 않는게 바로 삶이랍니다.
과거와는 다르게,여름은 유현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주어진 시간동안 행복하게 보내고자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에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가로막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무엇때문인지 책을 읽으면서도 알 수 없었지만, 책장이 넘어갈수록 이유를 알 게 된답니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끝까지 함께 행복 할 수 없는 여름과 유현, 가슴 아픈 첫사랑에 대한 추억이더라구요
살짝 스포를 하자면, 여름은 다시 한번 주어진 1년의 삶이었지만, 유현에게는 2년의 삶이 있었답니다.
두번 모두 유현은 여름과의 추억이 깃든 그 시간으로 돌아와 여름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유현이라는 인물의 매력이 너무나 맘에드네요~
이들이 알콩달콩 사랑하는 마음에 옛추억을 떠올리면서 흐믓하게 읽다가,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보면서 가슴아픈 마음에 책장을 덮고나서도 한동안 묵직하게 내려앉아 사라지지 않았답니다.
그래도 이둘은 다시 새로운 1년을 얻게되더라도, 그해 여름, 그들이 만난 그 시간으로 돌아가겠죠?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그 시절은 언제였나요? 저 또한 책을 읽고 난 뒤 생각을 해보게되었네요.
재미있게만 읽은 소설이기에 앞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우리의 인생 시간을 잘 계획하면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
또한 들게 만드는 책이었던 것 같아서 좋았답니다.
죽어있던 연애세포를 깨우고 첫사랑과의 추억의 떠올리며 흐믓하게 읽기좋은~그리고 가슴따뜻한 감동까지 전하면서 삶의 고찰 시간을 갖을수 있는 뻔한 연애소설이 아닌 반전이 있는 소설 '너와 나의 여름이 닿을 때 ' 책 꼭 읽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마음을 써 내려가 너에게 닿을까
이 글을 읽는 너는 미소 지을까
훗날 누군가 사랑을 묻는다면 일기장을 내어 줄게
내 청춘을 떠올리면 네가 제일 먼저 생각날 거야
#소담출판사 #봄비눈 #너와나의여름이닿을때 #첫사랑 #이별 #타입슬립 #재회 #연인 #반전 #베스트셀러
#연애소설
#버스정류장 #눈물 #추억 #여름 #소담신간 #사랑 #빛나는그시절 #청춘 #연애세포 #삶 #인생 #삶의마지막
이글은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