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
염기원 지음 / 문학세계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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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세계사

염기원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


제5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 작가 염기원의 신작 장편소설


"세상에는 있잖아. 어딘가 지름길이 있을 것 같아서 조바심내는 사람의 주머니를 노리는 이들이 엄청 많아.

p164

염기원 신작 소설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 제목부터 현실남매의 모습이 그려지는 듯한 느낌이다!

2년 동안 미친 듯이 8편의 장편소설을 집필하셨다는 염기원 작가님~ 단시간에 어떻게~집중력 대박~이라는 생각밖에 들지않았다

한국 문단의 전무후무한 괴물 같은 작가라는 타이틀까지~기대감이 더 커졌던 소설

우연히 내뱉은 한 문장으로 시작된 소설 오빠 새기 잡으러 간다 그 내용이 궁금해져서 책장을 빨리 넘겨볼 수 밖에 없었다.


소설 속 주인공이 살고 있는 곳은 강원도 태백

작가님이 떠났던 여행지 중 한곳으로 인상깊었던 지역 태백을 주된 배경으로 삼았다고 한다.

초등학교시절에 태백을 여행삼아 가본적이 있다.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노동자들이 많이 떠난 도시가 태백인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 당시 철없던 어린 시절엔 멀쩡한 집들을 버리고 왜 갔지?라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책 속 내용에서도 내가 어린시절 느꼇던 그 느낌대로 태백의 이미지가 자연스레 그려진다.

여자주인공 하나는 투포환 선수시절을 보내다 고등학교를 졸업 후 공장 노동자로 일을 하고 있다.

집안을 말아먹은 아빠로 인해 엄마는 화병으로 돌아가셨고, 지금은 아버지와 오빠만이 가족이다.

대졸 백수인 오빠, 오빠새끼는 지금 집을 나가 연락조차 되지 않는다. 하나는 집안에서 가장아닌 가장 같은 느낌이다.

그러던 어느날 1년반 동안 연락도 없던 오빠가 유튜브에서 나온다. 내가 알던 강천오빠가 맞는 것인가?

하나의 인생에 매번 태클만 걸고 도움 조차 한번 주지 못한 그 강천 오빠가?

그것도 베스트셀러 작가, 스타트업 대표, 교수를 가르치는 인기 강사~ 최강천재라는 이름으로 나타나 있다.

이건 뭐~ 귀신 신나라 까먹는소리(?)인가? ^^

오빠 강천을 싫어하지만, 그나마 착한 것 하나는 인정했었던 하나였다.

그랬던 강천오빠가 사기를 당한 것 같기도 하고, 사기를 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그것도 엄청 크게 ~

뭔가 모를 불안감이 스멀스멀. 내가족이 사기꾼이 되는 것은 참을 수 없다.

말도 안되는 타이틀을 달고 사기를 당한건지 사기를 치고 있는 건지 모를 오빠를 구하러 가기 위해 하나는

태백에서 서울 강남으로 오빠 새끼를 잡으러 가게된다. 그 여정을 책에서 재미있게, 유쾌하게,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하나뿐인 절친 미주도 함께 서울로 오면서 더 재미를 더해준다. 미주라는 캐릭터도 참으로 잘 그려진 듯 하다!

뭔가 모자란 듯 엉뚱하면서도 적재적소 활약상이 대단!!

책표지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책속 하나의 표현 하나하나를 보면 카스리스마 자연스레 느껴진다.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뭔가 모를 분위기가 있다.

알고보면 자신의 힘으로 엘리베이터 있는 아파트 하나 장만해서 편히 살고 싶어하는 성격 좋은 20대 여자일 뿐이지만 말이다

오빠를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힘들다. 서울에서 기자로 일하는 있는 하연언니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만남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하연으로 부터 들은 이야기들은 하나의 머리를 더 어지럽게 한다.

유뷰브, SNS에 광고로 쏟아지는 돈을 벌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주식, 코인, 부동산 등의 자기 계발 서적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가끔 뉴스를 통해 본 정보들에 의하면 자기계{발 서적들 중에 제일 많이 팔리고 있는 책들이 인플루언서에 관련된 책들이었다.

자기 계발 인플루언서 사기군을 책기꾼이라는 표현으로 이야기한다. 시대가 변하면서 참으로 다양한 사기꾼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우여곡절끝에 강천과 하나는 만난다. 동생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오빠는 실제로는 동생을 엄청 걱정하고 사랑하는 오빠였다.

역시 현실남매~ 투닥거리고 관심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사랑이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강천은 사기꾼이 아니었다는 ~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이 책은 재미와 유쾌한 재미를 위한 소설인 동시에, 우리 사회 부조리에대한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표현해줬던 책이었다.

책을 읽다보면 하드보일드 소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작가님이 직접 경험한 현실 이야기를 소설에 녹여주셔서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쉽게 돈 버는 방법은 없다. 그런 방법이 있다면 그 사람들이 먼저 부자가 되었어야 될 것이다.

사기꾼의 달콤한 말발에 속는 사람들이 없기를~ 청년작가 염기원 소설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 띵작 추천 할만 하네요^^

태백을 30년만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마져든다. 미주의 바람대로 태백에도 스타벅스가 생겼을까? ^^


"사기꾼의 운전석에는 브레이크가 없어. 자기 의지대로 절대로 멈출 수 없지."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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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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