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한복판의 유력 용의자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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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려는자! 파헤치려는 자! 그들은 누구인가??

태평양 전선 개전은 1941년 12월 7일 일본 제국 해군이 하와이 진주만에 위치한

미 해군 태평양함대 기지를 기습 공격한 것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연합국이 추축국인 나치 독일 및 이탈리아 왕국의 지원을 받는 일본 제국과의 전쟁이었다

일본군은 파죽지세로 동남아시아와 남태평양 일대를 남방작전을 통해 석권하고 인도, 호주까지 위협하였다.

태평양 전쟁은 육상전이 주로 일어난 유럽 전선과 달리 태평양에서 일어난 전쟁이기 때문에 해전과 상륙전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문명화된 지역에서 어느 정도 선을 지키며 대결했던 유럽의 서부전선과는 다르게,

야만인이라 칭해도 모자랄 정도의 일본군의 비이성적 만행(식인, 포로 학대, 민간인 살해, 인체실험 등)으로 인해

미군 및 호주군, 영국군은 박멸 식의 무자비한 전투를 벌였고, 2차대전 내에서도 상당히 처절했던 전장으로 손꼽힌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민들이 큰 희생을 당했다


나의 할아버지가 태평양전쟁의 강제동원희생자?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할아버지이지만, 할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기로 계획안 주인공 준기

준기는 왜 갑자기 할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게 된 것 일까? 우연히 보게 된 기밀 해제된 외무부의 문건

이 문건을 접하고 나서부터 이런 계획이 세워졌다!

그당시 우리나라에서 강제동원된 희생자들은 수를 헤아리지 못할 정도로 엄청날 것이다.

그 희생자들 대부분 살아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유해조차 찾을 수 없는 분들이 엄청나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배우면서 알게되었을 것이다. 그당시 힘이 없던 우리나라는 희생자들의 유해를 찾는 일들 자체가 힘들었을 것이다,

지금은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보지만, 그것 또한 쉽지 않다. 강제동원, 위안부 등 많은 일들로 인해 한일관계가 그리 좋지 않음을 우리는 알고있다. 사과를 받고자 하지만, 사과를 하지 않는 사람들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할 줄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들로 인해, 우리나라의 희생자 가족들은 또한번 상처를 받았다.

한국, 일본, 북한을 배경으로 한 고호 작가님의 신간 '도쿄 한복판의 유력 용의자' 이 소설은 우리의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미스터리소설로 재구성했다. 한일관계에 있어서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역사속 일들이 있다.

역사적으로 사회의 어두운단면을 미스터리 추리소설로 풀어냈다고 하니, 내용이 엄청 궁금해졌다!


준기가 세운 계획은 이러하다. 왕실의 유일한 적통 아이코 공주를 납치한다. 아이코 공주를 해하기 위함이 아니라, 단지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켜 강제동원희생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여기에서 재미난 부분은 아이코 공주가 준기를 도와준 다는 것이었다. 과거에 자신의 나라에서 행해졌던 사건을 현재를 살고 있는 공주가 함께 도와주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만 있다면 한일관계도 좋아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또 해보게된다.

지금이라도 서로 반성과 용서를 구하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코 공주가 돕기로 한 계획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계획대로 쉽게 해결이 되지 않는다.

쉽게 풀리면 이야기가 재미없지 않은가~ 누군가로부터 온 문자에는 할아버지의 유해가 훗카이도엔 없다고 한다.

알려줄테니 자신과 타깃 체인지를 제안하는 익명의 문자

익명의 문자를 보낸 사람이 찾고자 하는 것은 실종된 유리코찾기

유리코는 1986년에 북한간첩에 의해 납치 되었다는 정보가 있다. 타킷 체인지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책속에 나오는 인물들을 한명씩 한명씩 곱씹어 보게된다. 마지막에 가서 놀라운 반전이 숨어있어서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나 역시 인물들이 이렇게 연결되는 것을 보고 와~라는 감탄을 내뱉었다.

준기, 흥신소사장(전직형사), 형사(현재 준기를 찾고 있는 형사이다)

이 사람들과 관련된 사건들이 서로 연관이 있는것일까? 이야기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책장은 계속 줄어드는데, 결말이 어떻게 날지 이야기 자체가 엄청 흥미로웠다.

마지막에 가서야 관련없어 보이던 이야기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재탄생하는 것 같다.

놀라전 반전으로 책을 덮고 나서도 한동안 혼자 생각을 정리하게 된 듯하다! 비로서 그들의 연결고리가 하나씩 매듭이 풀어진듯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다룬 미스터리추리소설

도쿄 한복판의 유력 용의자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태평양전쟁때 희생된 강제동원희생자들을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당시 강제동원된 분들의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아픔 또한 느꼈다. 그들의 아픔에 비하면 가소롭기만 하겠지만 말이다.

진정한 반성과 용서의 의미를 책을 통해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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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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