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가스파르
유애숙 지음 / 문이당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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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당

유애숙

「밤의 가스파르」

 

 

우리는 왜 만남과 이별을 같은 선상에 놓고 생각하게 되는 것일까?

언젠가는 이별이 올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기 때문일까?

누구나 만남과 이별을 겪어봤을 것이다.

그 횟수의 차이가 있겠지만...

이런 일들 속에서 우리의 마음이, 벌써 처음시작과 함께 끝을 생각하게 되는 것인듯도 하다.

처음엔 만남이 즐거움의 시작이었으나, 이별이 되는 순간 고통의 시작이 되는 것 같다.

만남도 이별도, '사랑'이라는 전제하에 있을 것이다.

사랑해서 만났으나, 사랑해서 이별한다는...

마음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우리들도 다 겪어본 바로(?)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

반대일수도 있을듯~ 나만 그런것인가? 또다시 의문이 들기 시작하지만 ^^

이 책속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그들의 욕망을 엿볼수가 있다.

사랑하고 싶어하는 욕망? 사랑받고 싶어하는 욕망?

즉! 생각해보면 인간은 홀로 살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누군가의 온기가 필요하다는 것

그래서 만남과 이별이 되돌이표처럼 돌고 도는 것 같다.

과거 속 이별의 아픔을 추억과 함께 끓어 안고,

노래속 가사처럼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처럼

우리는 또 다른 사랑을 찾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 같은 존재라고나 할까?

책속에 등장하는 연령대는 다양하다.

10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그러나 나이불문 ~ 어떤 만남이었던, 어떤 이별이었던...

만남과 이별을 모두 겪는다는 것이다.

쉬운 듯 하나 어려운, 평범한 듯 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

한편 한편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공감하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했던 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겪었던, 만남과 이별은 어떠했었던가~

내 마음을 한번 들여다 보며 만남과 이별에 대한 본질적 의미를 또 한번 되세겨보게되었다.

작가님의 글쓰기의 지향점

저당의 감성과 덜 맵짠한 스토리로 감칠맛이 폭발하지 않더라도

음미할수록 끌리며 본연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첫 페이지에 적혀있던 글이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작가님이 책을 쓰고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느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의 소울푸드에 슬쩍 끼고 싶다고 하셨는데, 성공하셨으리라 본다.

저의 소울푸드에 슬쩍 끼셨음을 알려드립니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 볼 수 있어서 책장을 넘기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언젠가는 만남과 이별이 없는, 온전한 사랑의 온기를 모두가 찾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당신을 내게 데려온 모든 날과 길을 사랑할게요."

은재의 고백처럼 그녀도 제 인생의 모든 날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병과 약이, 상처와 싸매임이 함께 한 날들을,

그녀는 숲의 향기로운 배웅에 답하듯 함박미소를 지었다.

몸이 날아갈 듯 가뿐했다.

P65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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