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걷힌 자리엔
홍우림(젤리빈)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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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출판

 홍우림

 「어둠이 걷힌 자리엔」

 

 

 

 

누적 2천만 뷰 젤리빈의 카카오웹툰 「어둠이 걷힌 자리엔」 이 전격 소설화 되었답니다.

한때 웹툰에 빠져 날마다 웹툰을 보며 하루를 보냈던 때가 있었던지라 웹툰이 드라마로 나오거나,

소설로 책이 나오면 꼭 챙겨서 보고 싶고,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은 저의 궁금증을 유발 시켜 책장을 더 빨리 넘겨보고픈

마음이 가득가득 했답니다.

책표지도 저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데 한몫을 하네요.

언듯봐도 기묘한 느낌이 확 와닿더라구요.

과거와 현재, 미래가 혼재된 경성

시대적 배경이 1900년대 경성 일제강점기 인 것 같네요.

이때를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고 하니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답니다.

우리 민족의 수난기였기 때문에, 역사적으로도 많이 아픈 시기였잖아요.

이런저런 생각들은 잠시 접어두고 일단 책에 집중을 해보았답니다.

어둠 너머의 세상을 바라보는 자

귀신 뿐만 아니라, 원혼과 정령 일반 사람들은 볼 수 없는 존재들을 보는 자

인간과 영물, 신, 원혼들의 고민을 모두 풀어주는 자

그 사람이 바로 이책의 주인공 최두겸이랍니다.

두겸은 과거 자신이 살던 곳에서 귀신 잡아먹는 우물로 인해 동생을 잃고

자신의 생마저 잃을뻔했던 사람이랍니다. 아픔이 많은 사람이네요

귀신 잡아먹는 우물이 실제로는 그런 곳이 아니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우물의 의미가 퇴색되어 버렸네요

그 우물에는 원귀들에게 잡아먹히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비구니가

우물에 가둬 놓은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치조라는 뱀이 있답니다.

그 우물에서 살아나간 이는 아무도 없지만, 한아이가 살아났답니다.

바로 치조가 살려낸 아이 두겸

이 둘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된답니다. 치조와 두겸의 이야기도 재미있는 부분이었답니다.

스포를 하지 않겠으니 책을 읽어보면 이 둘이 서로를 바라보는 마음 또한 느껴볼 수 있답니다.

감정이라는 것을 모르는 치조는 두겸으로 인해 차츰 감정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가는 것 같더라구요.

인간의 탈을 쓴 뱀이지만, 차츰 인간화 되어가는 느낌이라고해야될까요? ^^

두겸이 일하고 있는 오월중개소에서는 원혼과 정령의 슬픈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답니다.

그들이 오월중개소를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한답니다.

그 이야기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악행으로 이루어진 일들이 많았던지라

원혼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저 또한 마음이 참 아프더라구요.

두겸은 그런 원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자신의 맑고 따뜻한 영혼 그대로

누군가를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주고 있답니다.

두겸을 보면서 나의 영혼의 색은 어떠할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되었네요.

원혼들이 이승에 머물지 않고, 저승으로 가는 길을 모두 찾아 떠날때

이제는 그 혼들의 마음속에는 상처가 모두 아물어 따뜻한 마음만이 자리잡고 떠났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사람에 의해 마음이 다쳤지만, 사람에 의해 또 다시 다친 마음이 또 회복되네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다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 또한 해보았답니다.

 좋은 헤어짐이라는 글이 책 속에 있던데..

인간과 혼들의 좋은 헤어짐을 보면서, 어둠이 걷힌 자리에 따뜻함만이 남았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소설로 먼저 읽어봤지만, 웹툰을 찾아서 한번 또 봐야겠다는 생각 또한 들었답니다.  

 

 

 

 

제가 사는 세상은, 제 아이들이 사는 세상과 다를 테고, 그 아이들의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또 다를 겁니다. 당신과 당신들이 저승으로 간 후, 언젠가 다시 태어나길 선택한 다면

그 세상을 누리며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p302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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