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크리스마스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3
쥬느비에브 브리작 지음, 조현실 옮김 / 열림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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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원

쥬느비에브 브리삭

「엄마의 크리스마스」

 

 

김혜진 소설가 추천

 

 

 

 

아이들의 육아는 아빠보다는 엄마가 책임지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독박육아 16년차가 되어가고 있다.

아무리 내가 낳고 내가 키운 아이들이지만, 마냥 아이들과의 관계가 좋을수는 없다.

이 책 속에 주인공 엄마와 아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다.

으제니오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할거냐고 엄마를 다그친다.

엄마는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내야될지에 대해 생각하게된다.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 누크

화가라는 직업을 버리고 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젊은 엄마.

또래보다 세상을 많이 알고 있는 아들 으제니오

으레~ 크리스마스라고 하면 모두들 행복하게,

즐겁게 보내야 된다는 인식이 많은 것 같다.

아이가 있는 집은 비슷하지 않을까?

누크는 아들 으제니오와 12월23일에서 26일까지 나흘간

크리스마스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이곳저곳을 간다.

으제니오는 다니는곳마다 즐겁기만 한 것 같아보인다.

하지만, 누크는 그렇지 않다. 그녀는 가는곳마다 마주치는 새로운 사람들이 힘겹다.

누크가 생각이 많은 사람, 그리고 뭔가 쓸쓸함과 외로움이 많아 보이는 사람인 것 같다.

친한 친구 마르타마저도 늘 누크에게 질책을 하는 것 같다.

누크가 아들을 키우면서 자신만의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것을 사실이다.

모든 엄마들이 그럴 것이다. 나 자신보다는 아이들에게 쏟는 시간이 많다.

그것이 모성애가 아니겠는가?

마르타처럼 결혼도 하지 않은 친구가 부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혼한 몸으로 아이를 혼자 키우는 엄마는 모든 것이 경계의 대상이 될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것에 부모의 헌신이 따른다는 것은 알고있다.

바라고 하는 사랑이 아님을...

완벽하진 않지만, 엄마로써 충분히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위해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우면서도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책을 읽다보니, 나도 누크와 비슷한 엄마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든다.

무한한 사랑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아이들이 않는가~

이런 시기를 지나면서 엄마와 아이 모두 성장해 갈 것이다.

으제니오가 어른이 되면 엄마의 사랑이 이런거였구나 라고 느낄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누크에게 쓸쓸함이 가시고, 평화로움과 행복이 깃들기를 바래본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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