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하스 의자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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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출판사

에쿠니가오리

<웨하스 의자(개정판)>

 

 

 

 

 

 

우리는 모두,

신의 철모르는

갓난아기다.

 

 


 

 

 

 

2001년 작품 에쿠니가오리 소설 웨하스 의자가가 2021년에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이 되었다.

에쿠니가오리 소설은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읽어 본 몇권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 또 다른 느낌이였다.

웨하스? 우리가 흔히 먹는 과자가 생각났다...

알고보니 진짜 과자 웨하스와 의자의 합성어가 제목이란다

여기서 살짝 의문이 들었다.

왜 에쿠니가오리 작가님은 쉽게 부서지는 웨하스로 만든 의자를 생각했을까?

책을 읽어보면 제목의 의미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 여자는 중년의 독신으로, 화가이면서 우산과 스카프 디자이너이다.

그리고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딸이 있는 유부남을 애인으로 두고 있다.

이 여자의 하루하루 일상이 책 속 내용이다.

그녀의 일상은 우리의 일상과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녀의 고독을 절실히 느낄 수 있다.

그림을 그리며 일을 하면서도 애인을 기다리고, 애인을 만난다 해도 매번 같이 있을수 없는 존재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 떨어져 살고 있는 여동생

그녀의 외로움과 고독을 덮어줄 누군가가 곁에 필요해 보인다.

하루하루가 참으로 아슬아슬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없기에, 그녀가 이별을 고할때 그녀곁에는 죽음뿐...

 

사랑하고 있지만,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알고있다. 자신이 망가져 간다라는 것을...

부서지기 쉬운 웨하스로 만든 의자를 생각해 보자!

쉽게 부서지고, 망가질 수 밖에 없는...

주인공 여자의 현실적인 상황과 마음을 표현한 것을 이제는 알 수 있다.

죽음앞까지 갔던 여성이지만, 그녀곁에 남은 사람은 결국 애인이었다.

그들의 사랑을 불륜으로 정의만 내리기엔 그들의 사랑의 크기가 너무 크다.

끝이 예정되어 있다고 해도

책을 읽는 이 순간 만큼은 박수는 쳐줄수 없겠지만,

 

그들의 사랑앞에 돌을 던지고 싶은 마음은 없어 질 것이다.  

 

 

 

 

길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착각이야.

인생은 황야니까!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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