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날다 - 우리가 몰랐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참혹한 실상
은미희 지음 / 집사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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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재

 은미희

「나비, 날다」

 

 

은미희 작가님의 장편 소설 나비, 날다

 

 

 

 

이 책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모두 다 같은 마음 일 것이다.

우리의 아픈 역사중에서도 더 마음이 쓰였을 이 책

출판하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고, 작가님 또한 몸이 아프셨다고 한다.

나 역시 마냥 쉽게 책을 읽을수가 없었다.

잔인한 일본군의 실상을 알면 알수록 마음이 아리고 너무나 아팟다.

작가님의 아픔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더더욱 힘든 책이었다.

나비, 날다 이 책을 읽고 아픈 역사적 현실을

어떻게 풀어써야 될지 몇일동안 가슴이 먹먹해져서 고민 아닌 고민을 하게 되었다.

실제로 존재했던 일본군의 만행을 제대로 알고

진실을 알릴 필요가 있기 때문에 책장을 조심스럽게 넘겨보았다.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그들 앞에

앞으로 풀어나가야 될 일이 많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진실을 알려될 필요가 분명 있음을 절실히 느끼게된다.

은미희 작가님은 이 글을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들은 내용을 토대로

글을 사실에 의거하며 쓰셨다.

사실을 듣는 입장도 진실을 말하는 입장 모두 편하지 않은 이야기였을 것이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나라로서 제대로 된 힘이 없던 일제강점기 1932년 전후로

15세 ~ 20대 여성을 상대로

취업사기, 인신매매, 협박, 공권력 등의 이유로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되었다.

한참 부모에게 사랑받을 나이에 소녀들은 세상의 추악한 밑바닥을 알아버렸다.

되돌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너무나 먼 이국땅에서 그들은 짐승보다 못한 존재였다.

열다섯의 소녀... 순분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고자 했던 그 소박한 꿈은

일본군에 의해 열다섯에 무참히 무너졌다.

그리고 다른 소녀들...

봉녀, 금옥....

서로를 위지하면서 그들은 그 곳에서 죽음보다 못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보고도 못 본 척, 듣고도 못 들은 척, 알고도 모른 척

그렇게 한국말을 쓰지도 못 한 채

순분, 봉녀, 금옥이라는 이름대신 일본이름을 불렸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꿈 많고 꽃다운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입에 담지도 못할 정도로 적나라한 그들의 잔인함 속에

욕짓거리가 나도 모르게 절로 나오고 있더라는...

아직도 반성 없는 태도로 자기들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부르짖는 일본정부

존재하는 문서가 있고, 아직도 그 아픔에 눈물겨워 하는 소녀들이 있는데

어찌 진실을 그냥 덮으려고 하는지 끌어 오르는 화를 참을수가 없다.

가슴 아픈 역사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역사 왜곡 또한 더 이상 없기를..

소녀에서 이제는 할머니가 되어 버린 그분들이 이제는 13-14분만 생존해 계신다고 한다.

살아 생전 진실된 사과 어린 말 한 마디라도 제대로 받을 수 있기를 바래 본다.

 

 

 

 

 

 

 

 

 

보고 있니? 봉녀야, 금옥아. 그래도 너희들이 있어서

견딜 수 있었어. 난 너희들과 함께 할 거야.

어디로 가지? 나비야, 어딨니? 나를 인도하렴.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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