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음악 천재 기리노 줏타
줏타를 둘러싼 여섯명의 시점으로 쓴 소설은 처음에는 이해가 살짝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읽다가 보면 여섯 명의 소설 속 인물들이 인연의 고리들인 걸 알 수 있다.
그들의 시점에서 한 단락씩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여섯 명의 인물들이 어떤 인연들로 이어져 있는지 알아보는 것 또한 책을 읽는 재미중의 하나이다.
이 인연들의 핵심 고리는 바로 음악 줏타의 노래 '잔잔한 파도에 빠지다' 이다.
이 노래는 왜 어떤 이유로 줏타가 죽고나서 다시 다시 사랑을 받게 된 것인지..
그리고 '잔잔한 파도에 빠지다' 이 노래가 여섯명의 인물들에게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실에서 힘든 삶이 거친파도라고 생각하면
음악은 그 거친파도를 잔잔한 파도로 다스려 주는 힘이 있다.
그들 또한 그렇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노래를 듣지 않았지만, 왠지 줏타의 노래가 들리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