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계절을 기억한다
양창순 지음 / 김영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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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든 결국 출발점은 마음먹기. 하지만 우리는 결심하기 전에 충분히 망설이고, 다짐한 뒤에도 미련과 후회에 시달리곤 한다. ‘제대로 마음을 먹는다는 건 무엇일까, 그 마음은 어떻게 지켜야 할까.






양창순 작가의 『마음은 계절을 기억한다』는 이 질문을 마음에도 사계절이 있다는 관점에서 풀어낸다. 봄의 초심과 희망, 여름의 열정과 도전, 가을의 결실과 감사, 겨울의 결단과 인내처럼, 계절에 어울리는 마음의 키워드를 짚어 보고 그에 맞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내 마음이 지금 어느 계절에 머물러 있는지, 그리고 다음 계절로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하기 위해 무엇을 놓아야 하고 무엇을 품어야 하는지 천천히 돌아보게 된다.


** 마음먹기에도제철 레시피가 필요하다

<마음은 계절을 기억한다>는 마음에도 사계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워주는 책이다. 봄처럼 설레고 여름처럼 뜨겁다가도, 가을처럼 사색에 잠기고 겨울처럼 움츠러드는 마음의 흐름을 계절에 빗대어 풀어낸다.

책을 읽다보면 일상의 작은 감정 변화와 관계 속에서 생겨나는 마음을 섬세하게 짚어내며, 지금의 감정이 틀린 것이 아니라 '그 계절에 어울리는 마음'임을 알게 된다.

억지로 밝아지려 애쓰지 않아도 되고, 오래 머무는 겨울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는 그녀의 메세지는 잔잔한 위로로 다가온다. 각 계절에 어울리는 짧은 이야기들은 부담 없이 읽히면서도, 읽고 나면 나의 마음 상태를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만든다.

책에서 말하듯 마음도 사계절처럼 순환하며 흘러야 하며, 각 계절에 맞는 제철 레시피로 미련과 후회를 줄이고 관리해야 건강한 인생을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p.210 끝없는 순환과 변화의 과정에 놓여 있느 존재가 우리 인생이다.

그 속에서 내가 확고한 정체성과 균형 감각을 지니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누구에게나 살 만한 날이 온다는 메지시가 아니겠는가.

** 마음관리는 결국 나를 이해하는 일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우리는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부터 찾는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거나,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는 말에 익숙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마음관리는 기술이 아니라 이해에서 시작되는 생각이 들었다.

설레는 봄, 뜨거운 여름, 가라앉는 가을, 움츠러드는 겨울처럼 감정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문제는 그 계절을 모른 채 억지로 다른 계절이 되려 할 때 생긴다.

지금의 내가 왜 지치는지, 무엇에 예민해지는지, 어떤 방식으로 회복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재촉하지 않는다.

p.105 마음도 다를 바 없다. 자꾸 들여다보고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고 느끼는 연습을 해야 달라진다. 마음도 몸의 감각처럼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는 원하는 대로 이끌어 갈 수 있다.

결국 마음관리는 나를 통제하는 일이 아니라 나와 친해지는 과정임을...



** 감상평

《마음은 계절을 기억한다》는 마음관리의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은 아니다. 대신 지금 내 마음이 어느 계절에 머물러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하며, 나를 이해하고 어떻게 돌봐야 할지를 조용히 일깨운다


누구에게나 행복과 불행은 비슷한 비중으로 찾아오지만, 그것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은 달라진다


과거와 현재의 세상은 크게 다르지 않고, 시간은 그저 흘러간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 흐름 속에서 얼마나 나답게, 얼마나 유연하게 살아가느냐일 것이다. 이 책을 덮으며 앞으로의 인생은 조금 더 애쓰지 않고, 마음의 계절을 존중하며 살아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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