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주를 가로지르는 은하향초
김청귤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8월
평점 :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주를 가로지르는 은하향초>는 상실의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작은 온기와 위로를 전하는 판타지 소설이다.
이야기는 어디에서든 불쑥 나타나는 신비한 향초 가게를
배경으로 하며 사람뿐 아니라 모든 존재의 그리움과 작별을 다정하게 그려낸다.
줄거리
마녀가 운영하는 신비로운 은하향초 가게.
이 곳에는 삶에서 소중한 무언가를 잃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찾아온다.
마녀는 이들에게 가장
뜻깊은 물건을
받아 향초를
만들어준다. 완성된 양초는
단순한 불빛이
아니다.
불을 켜는 순간,
그 불꽃은
우주를 가로지르는
터널이 되어,
잃어버린 존재와
다시 만날
수 있는
짧은 기회를
선사한다.
손님마다 사연은 다르다.
누군가는 첫사랑의 잊혀진
설렘을, 누군가는 오랜
친구 같던
반려동물의 따뜻함을,
또 누군가는
한때 꿈꿨으나
현실에 묻어둔
자신의 꿈을
이야기한다.
향초의 불꽃 앞에서는
누구나 자신만의
상실을 꺼내놓게
되고 그
순간만큼은 향초의
온기로 아픔을
위로 받는다.

감상평
각 손님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저절로 마음이 움직인다. 그들이 겪는 상실의 아픔과 그리움은 내 안의 누군가, 무언가를 떠올리게
만든다.
특히, 반려묘
치즈를 잃은 세즈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집 반려견 '아롱이'가
자연스레 생각났다. 13년을 함께 살아 온 소중한 가족. '나도
언젠가 이런 순간을 맞이하게 되겠지?'하는 상상이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누구에게나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기억이 있듯, 책 속 향초의 불빛은 내 마음을 조용히 덥혀주었다. 잠시나마 상실의
아픔을 잊게 해주는 향초 같은 위로가 고맙게 느껴졌다.
<우주를 가로지르는 은하향초>는 잔잔한 온기와 함께
조용하지만 깊은 위로를 건네는, 특별한 SF소설이다. 일상에 지친 마음을 잠시 쉬어가게 해 줄 책을 찾는 분들께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