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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 사람을 남기는 말, 관계를 바꾸는 태도
이해인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일상 속에서 다정함이란, 예상보다 훨씬 큰 힘을 발휘한다. 이해인 작가는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를 통해 가까운 이들과의 관계에서 무뎌지고 날카로워지는 순간마다 다정한 말투와 태도가 우리가 품고 있는 상처를 치유하고 더 단단한 신뢰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감정은 사라져도 결과는 남는다>로 사랑받았던 이해인 작가가 2년 만에 전하는 이야기로, 실제 자신의 삶 속에서 갈등과 고통을 다정함으로 풀어낸 경험이 녹아 있다.
다정한 말과 친절은 관계에서 사람을 가까이 하게도 멀어지게도 한다. 그래서 좋은 하루의 반복이 결국 좋은 삶이 되는 것처럼, 다정함을 습관처럼 선택하는 일이야말로 삶을 빛나게 만드는 힘임을 느낀다.

* 책 속의 문장
나는 다정한 사람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고 믿는다.
진정한 성공은 혼자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니까.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p.45
나에게 다정함은 약함의 다른 이름 같았고, 마음을 열면 상처받기 쉽다는 두려움이 컸다. 하지만 '나는 다정한 사람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고 믿는다'라는 문장을 마주 했을 때, 내가 '무언가' 놓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정함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가짐이자 함께 나아가기 위한 강한 힘이었다. 세상과 사람을 향한 다정한 태도가 결국은 신뢰를 쌓고 작은 연결고리를 만들어내어 같이 성장하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p.56 다정함은 노력의 결과고, 상처를 껴안은 태도이며, 절대 가볍지 않은 무게를 품은 진짜 감정이다.
나는 오래오래 피어 있고 싶다. 계절에 맞춰 피어나는 꽃처럼. 누군가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그늘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기에 오늘도 속도를 조절하며 살아간다. 우직하게, 나의 속도로, 무너지지 않도록.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p.79
다정함을 나누는 일, 그 시작은 내가 충분히 편안한 마음을 지닐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늘 느낀다. 스스로의 속도를 지키며 살아가는 태도. 누군가에게 다정한 그늘이 되려면, 내 마음에도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랑도 체력이다'라고 했던가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 다정함은 금방 닳아버린다. 피곤한 날엔 작은 농담조차 불편하게 느껴지고 친절한 마음을 내보이기도 어렵다.
조급하지 않게, 내 감정의 온도를 가만히 체크하며 매일을 살아가려 한다. 다정함의 힘은 내 마음의 안정과 체력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 감상평
다정한 말 한마디, 손길 하나, 그 작은 온기가 누군가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특히, 가까운 이일수록 더 많이 다정하고 더 깊이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생각해 본다.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는 우리 삶을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 꼭 필요한 나침반 같은 책이었다.
매일을 다정하게, 더 나답게 살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