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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주언규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5월
평점 :

* 필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주언규의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는 2025년 5월 출간된 베스트셀러 에세이로 돈과 커리어, 인생을 둘러싼 현실적인 고민과 성장의 길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실패와 좌절을 거쳐 성공에 이르는 과정에서 저자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 금수저가 아닌 흙수저에서 성공했다는 점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무작정 열심히 사는 것보다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실패를 단순한 좌절이 아닌 성장의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 현실을 직시하는 용기
돈과 관련된 고민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의 조언이나 사회 탓에 기대기보다, 자신이 돈을 어떻게 생각하고 다루는지부터 점검해야 한다.
저자는 "남의 말은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며, 자신의 선택과 행동이 곧 인생의 결과임을 명확히 한다. 돈 앞에서 무너지지 않으려면,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자기 객관화와 자기 책임은 제자리걸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준다. 돈을 피하지 말고, 인생의 연료로 삼아야 한다.
* 실행력과 꾸준함
"뛰어난 사람과 경쟁해서 이길 수 없다면 최소한 그들과 같은 위치에 닿을 방법은 단 하나밖에 없었다. 바로, 무조건 꾸준히 하는 것."
부자가 되는 사람과 가난해지는 사람의 차이가 무엇일까? 그는 '실행력'이라고 말한다. 다짐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무조건 꾸준히 하는 것, 그것이 자신이 택한 유일한 전략이었다고 한다. 피곤하거나 하기 싫어도 그냥 한다는 태도가 결국 자신의 삶을 바꾼다.
* 나의 감상평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는 돈이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인생을 직시하게 만드는 책이다. 자신이 직접 겪은 이야기를 담아서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바로 '꾸준함'이었다. 저자는 뛰어난 능력이 없었기에 선택할 수 있었던 최선의 방법이 '꾸준함'뿐이었다고 말하는데, 그 부분에 깊이 공감됐다.
또한 '부자가 되려면 돈만 쫓지 말라'는 부자들의 조언을 비판한 부분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런 말은 이미 부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이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돈이 있으면 분명 좋다.
하지만 막상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할지는 여전히 막막하다. 이러한 고민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일 것이다.
책에서 말하듯 태도를 바꾸고, 행동하고, 비전을 가지라는 말을 옳지만, 그 말이 마치 모든 해답인 양 반복되는 현실은 오히려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조언은 현실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해석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특별한 건 그러한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꾸준함'이라는 가장 현실적인 무기를 강조한다는 점이다. 화려한 성공담보다는 작고 느린 발걸음.
비판 속에서도 배울 것은 분명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