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 기억의 순환
미나 페르호넨.미나가와 아키라 지음, 서하나 옮김 / 퍼블리온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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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은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에서 열리는 동명의 전시의 모습을 담은 도록이다.

미나 페르호넨은 디자이너 미나가와 아키라가 설립한 텍스타일 기반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이다.

전 세계에서 주목받은 디자인 그룹이지만 대량 생산 방식을 취하거나 트렌드를 좇는 것이 아닌 일상의 사소한 감정, 자연이 빚어내는 찰나의 장면을 다듬어 독창적인 패턴을 창조한다.

전시는 '다채로운 개성' '기억의 순환' '100년을 잇는 정성'의 메시지를 열한 개의 공간에 구현하며 미나 페르호넨의 디자인 세계를 펼쳐 보인다.


** 디자인에 이야기를 담다 **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에는 생명을 불어 넣은 듯 이야기가 담겨 있다.

유행에 얽매이지 않는 디자인은 일상의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기 위한 노력이 담긴 독창적이며 감각적이다.


브랜드 설립 초기부터 일관된 '일상을 위한 특별한 옷'을 만든다는 것이다.

아틀리에에서 탄생한 디자인이 장인의 손을 거쳐 텍스타일로 변하고 사람들의 일상에 다가서는 옷이 되어 함께 여행을 떠난다.

이처럼 텍스타일 형태를 고정하지 않으며 많은 변화로 사람들의 일상에 특별함을 주는 디자인이다.

그것은 입는 사람이나 사용하는 사람의 삶 속에서 기억의 일부가 되고 이야기 된다.

** 새로운 기쁨을 만들어내는 순환 **


완성된 재료가 조금이라도 낭비되지 않도록 생활과 연결하는 일은 미나 페르호넨의 중요한 활동 가운데 하나다.

일반적으로 폐기되는 작은 조각천도 누군가의 기쁨이 될 수 있다며 버리지 않는다.


다양한 작품과 습작을 통해 미나 페르호넨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철학을 살펴볼 수 있다.

모든 디자인이 다음 디자인의 씨앗이 되는 것처럼 순환을 향한 도전은 지금도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다.

예술이라는 것은 인간뿐 아니라

모든 살아 있는 생물 안에 있다

생물은 예술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 안에서 방출된다.

그 생명의 에너지를 느끼면서

살아가는 일이

생활하는 일인지 모른다.

예술과 생활 일부 中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 사진 안에 담긴 작품만 봐도 오래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장인정신의 확고한 철학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책 뿐만 아니라 전시에도 그녀의 철학이 일관되게 다루어져 있으며 시간의 흐름 속에 어떻게 재해석되고 발전해 나갔는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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