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온 택배
히이라기 사나카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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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온 택배>는 총 4편의 이야기가 담겨있고 고인이 남긴 택배를 배달한다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남겨진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살아갈 힘을 선물하는 감동적인 스토리의 소설이다.


소설에 담겨있는 네 편의 이야기는 힘겨운 삶 앞에 도착한 고인의 유품, 그리고 다시 얻게 되는 희망을 만나볼 수 있다.

** 우리들의 작은집



아라가키 유코는 1년전, 고등학교 동창이며 함께 살던 친구 덴코와 가나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삶의 의욕을 잃은 유코는 집에 쓰레기도 치우지 않고 정원도 방치한채 무기력한 삶을 살아간다.

동네에서 '저주받은 집', '불길한 집'으로 통하고 유코는 '마귀할멈'이라고 불릴 정도다.

그러던 어느 날, 택배가 도착한다.

일명 '천국택배'

p.22

"저희 천국택배는 의뢰인이 지정하신 분께 유품을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택배의 발신자는 유코의 친구 데코와 가나였다.

p.37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두 사람은 뭘 보냈을까......

마지못해 상자를 열어보니 안에 네모난 물건이 들어 있었다. 카세트 같았다. 카세트 안에는 테이프가 꽂혀 있었다.

테이프에는 친구들의 보내는 소중한 선물이 담겨 있었는데...


*******


사람은 언제 세상과 작별할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작가는 살아있는 동안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더 아끼고 사랑하고 마음을 표현하며 하루하루 시간을 소중하게 만들어 가야 한다는 걸 이야기 하고 싶었던 거 같다.

삶의 의미를 찾게 해주며 잔잔한 감동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을 만나보고 싶다면 읽어보길 권해본다.


* 모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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