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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넘어 도망친 21살 대학생 - 울면서 떠난 세계여행, 2년의 방황 끝에 꿈을 찾다, 2024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홍시은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11월
평점 :
꿈도 취미도 없이 강의실 뒷자리만 전전하던 21살 대학생 홍시은 작가는 어느 날, 시험을 보다 백지를 내고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2년간 세계 오지를 떠돌았다.
중동,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를 여행했으며, 셀 수 없이 다양한 삶을 목격했다.
그리고 그녀 안에 존재하던 빛나는 눈동자를 마주했다.
비자도 없이 무작정 우간다로 떠나는 용기.
우간다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평생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고 살아갈 바에는, 원하는 일에 몸을 던지고 나서 죽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하는 저자의 모습은 20대 청춘의 패기가 느껴진다.
우간다에서 학교생활을 하며 현재를 즐기며 사는 그들의 삶에 녹아 내린다.
p.105
나는 이제 내 안의 가치들을 따라 살아가기로 한다. 스스로가 정한 가치에 따라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영원히 빛날 수 있는 삶이다.
"너는 왜 여행을 떠나온 거야?"
저자가 여행하는 동안 만난 수많은 여행자들에게 물었던 질문이었다.
자신은 왜 여행을 떠나왔던 걸까.
답을 찾지 못했던 그녀는,
"꿈이 없어서 떠나온 여행이었어요. 그리고 이제는 꿈을 위해서 여행을 해요."
p.229
영혼에는 각자의 모양이 있다.
인생이란 자신의 모양을 더듬어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 속에는 꿈이 있다. 여행이 있다. 그리고 방황이 있다.
지금도 나홀로 여행을 가고 싶을 정도로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썬 저자의 이런 용기와 무모함이 조금 부럽기도 했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만 가면 세상이 바뀔 거 같지만 대학생이 되는 건 또 다른 시작이다.
책을 읽다보니 제대가 얼마 안 남은 아들이 생각 났다.
제대하고 나면 비슷한 고민과 방황을 하는 시기가 올텐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헤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여행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과 꿈을 찾고 싶은 청춘들,
아프리카, 인도 등 오지 여행에 관심 있는 분,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해본다.
** 본 포스팅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