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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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나의 돈키호테>가 출간 되었다.


이전 작품이 너무 좋았던 지라 고민없이 선택하고 읽어보게 되는 그의 소설이다.

<나의 돈키호테>는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세르반테스의 걸작 '돈키호테'를 모티브로 하여 쓰여진 작품이다.


어린 시절 나에게 꿈을 심어준 나의 돈키호테를 찾아 떠나는 여정 속에 나의 꿈도 함께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책장이 술술 넘겨지게 만들며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전해주는 마법 같은 소설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돈키호테가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하고 있었다.





외주 프로덕션 6년차 피디로 지내던 진솔은 자신이 만들어논 프로그램을 빼앗기고 고향인 대전으로 내려온다.


중학생 시절 진솔의 아지트였던 <돈키호테 비디오가게>는 외로웠던 솔에게 가장 즐거운 추억을 남겨준 곳을 찾아가게 된다.


영화를 좋아하는 비디오가게의 돈아저씨와 라만차 클럽의 일원이었던 진솔. 다시 돌아온 이 곳에 돈아저씨의 행방을 찾을 수가 없다.


p.27 좋은 추억이 있는 공간에서 인생 2막의 대본을 짜보겠다고 결심했다.


진솔은 돈아저씨를 찾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아저씨의 아들 한빈과 아저씨의 과거 행적을 찾아 단서를 모으기 시작한다.


p.160 돈 아저씨를 찾는 이 여정은 채널 돈키호테 비디오의 성장 서사와 닿아 있으며 한편으로는 나 자신의 모험이기도 했다.


과연 진솔은 돈 아저씨를 만나게 될 수 있을지...

돈 아저씨는 자신의 꿈을 이루었을지...




돈키호테처럼 꿈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산초처럼 시대에 잘 적응해서 사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소설을 읽으며 비디오가게에서 새로나온 비디오를 발빠르게 빌리러 다녔던 추억의 그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고 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생각도 났다.


책과 비디오를 함께 빌려주던 곳이라 만화책을 엄청 봤던 기억이 난다. 추억의 향기가 물씬 나는 그런 소설이며 꿈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가슴 따뜻하게 전하는 <나의 돈키호테>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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