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평짜리 베란다 목공소 - 세상에서 가장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
김준호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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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 있다면?

평일엔 직장인, 주말엔 목수,

어느 날 나무가 주는 매력에 빠져 목공을 배우기 시작한 그는
채 2평도 안 되는 집 베란다에 목공소를 차려놓고 6년째 작업 중이다.

반복적으로 돌아가는 일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시작한 목공은 그의 삶을 윤택하고 밀도 있게 만들어주었다.


인간관계에 지친 저자는 목공의 과정을 통해

나무가 가르쳐준 사소하지만 울림을 주었던 것들,

평범하지만 삶의 진실이 담긴 것들을 공유하고 싶어

그 이야기를 <나의 2평짜리 베란다 목공소>에 담아냈다.


p.13처음 목공을 배우며 느낀 건 '정직'이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목공은
요행이 있을 수 없고 운에 좌우되지 않는다.

나무가 지닌 곧고 바른 특성 그대로다.



우리의 인생이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기에
목공의 '정직' 가장 큰 매력을 가지고 있는건지 모른다.




# 책 속의 문장



p.27 몰입 상태에서는 주변 감각도 무뎌진다.
크게 틀어놓은 라디오 소리가 들리지 않고 휴대폰의 진동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목공인들 사이에서 목공은 '시간도둑'이라는 말이 있다.



p.33같은 가구라도 어떤 나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품격이 달라진다.
나무를 만지며 나를 돌아본다.
나는 원목일까, 원목처럼 흉내만 낸 M.D.F일까?



p.92 사람이 사용하는 공간은 개인의 삶의 질로 이어진다.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가구는 피부에 직접 닿기에
다분히 인간적이어야 하고 편안히 쉴 수 있는 안식의 기능도 함께 제공해야 한다.



p.116 나무를 이기려 하지 않는다.

어찌 나무가 가지고 있는 휨의 성질을 이길 수 있을까.
결대로 숨을 쉬는 나무의 본성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자라온 결대로 붙으려 하는 본능을 어찌 거스를 수 있을까.




# 목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작은 공간 그에 맞는 꼭 필요한 기계로 이루어진 목공소.
목공에는 큰 공간, 큰 기계가 필요하지 않았다.

장비, 공구 구입 방법, 목재의 종류, 가구 촬영법, 가구 판매과정 노하우까지
목공을 꿈꾸는 모든 이들은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인생에서 몰입할 수 있는 나만의 것을 찾는 것은 행운인 듯하다.
저자의 책 속에는 몰입함으로써 느끼는 행복을 전하고 있다.


그 행복과 행운을 찾아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가"

여러분은 몰입할 수 있는 ‘시간도둑’ 을 찾으셨나요?


**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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