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의 한국통사 - 다시 찾는 7,000년 우리 역사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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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다. 책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읽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머리맡에 두고, 암기해야 할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자주적 민족사학에 찬사를 보낸다. 특히 인상 깊은 부분이 있다면 우리 역사의 강역 부분이다. 저자는 ‘만주신라-만주고려-만주조선’으로 이어지는 우리 역사의 만주경영사를 실증적으로 논증하고 있다. 일제가 만든 반도사관·식민사학을 넘어,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되찾고자 하는 저자의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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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쓰는 고구려 역사
박경순 지음 / 내일을여는책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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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쓰는 고구려 역사』를 읽다.^^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조선(북한)이 밝혀낸 고구려 역사의 정수를, 저자는 쉽고 간결한 문체로 잘 풀이해 주고 있다. 그는 통일사학을 말한다. 분단사학을 극복하고 자주적인 민족사학을 올바로 정립하자는 것이다. 동의한다.

 

저자의 견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나는 최근 해방신학자 김근수의 『평화의 예수』를 읽으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가난한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진정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 감동, 이 기쁨을 뭐라 표현해야 할까?

 

통일사학의 대의명분에는 충분히 동의한다. 조선의 우수한 역사학을 알고,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이를 정신적 바탕으로 삼아 남북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저자의 견해에 공감한다.

 

하지만 그게 다인가?

통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가난한 사람과 함께하는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을 이 땅에 실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한마디로 통일은 ‘해방통일’이어야 한다.

 

나는 조심스럽게 ‘해방사학’을 말하고 싶다.

우리 곁에서 고통받는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자는 역사학이다. 가난한 사람들, 역사 속에서 고통받아온 사람들을 보듬어 안고 함께 가자는 사학이다. 이는 해방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이다. 물론 지금 이 글을 쓰는 사람은 그리스도교 신자가 아니다.

 

나는 나 홀로 증산교를 신봉하는 증산교도다.

 

우리는 현재 체제경쟁은 끝났다고 말하며, 한국을 중심으로 한 통일을 낙관적으로 보는 사회적 분위기에 젖어 살고 있다. 한데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떠한가? 여전히 가난한 사람들의 신음소리, 고통받는 사람들이 넘실거린다. 경제적 불평등은 극에 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일이 된다면, 그리하여 자주적인 통일사학이 정립된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걸까? 여전히 가난한 사람들은 우리 주변을 맴돌 것이고, 통일 후유증도 예상해 볼 수 있다.

 

‘해방사학’은 통일사학의 올바른 정립을 지지한다. 나아가 통일사학을 보듬어 안으며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역사학을 창조할 것이다. 한마디로 ‘해방통일사학’이다. 줄여서 ‘해방사학’이라 명명하고 싶다.

 

이 글은 ‘해방사학’을 위한 첫 출발이다.

역사학이 가난한 사람들,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할 때 세상이 좀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 되지 않겠는가? 역사학은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다. 가난한 사람을 선택하고 지지하는 ‘해방사학’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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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주의와 무정부주의 ㅣ 맑스레닌주의 총서 2
전국노동자정치협회 지음 / 어깨걸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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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이 아닌 두 눈으로 세상을 보고자 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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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동자정치협회 지음 / 어깨걸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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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

 

 

나상민

 

 

나는 몇 년 전 새벽에 고물을 줍다가 지구본을

하나 주었다. 집에 가져가서 깨끗이 씻어 보관했다.

최근 이 지구본을 내가 공부하는 자리 옆에 두었다.

 

나는 우연히 지구본을 보다 조선반도 지도를 보게 되었다.

그 지도에는 ‘대한민국 KOREA’ 그리고 ‘태극기’가 그려져 있었다.

깜짝 놀랐다.

 

한반도에는 엄연히 두 개의 주권국가가 존재하는데,

대한민국만 있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지구본이 나올 수 있나?

의아했다.

 

‘조선’이라는 나라 자체를 부정하는 나라,

이것이 대한민국 아닌가?

국가보안법과 부르주아 방송·언론은 물론이고,

교육현장에서도 단 하나의 이념이 지배한다!

 

반북·반공주의!

 

이제 우리는 진리를 탐구하는 자세로 조선을 좀 더 과학적·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무상교육, 무상의료, 무상주택을 실현하고 있는

자주적 사회주의, 조선을 바로 알자는 것이다.

 

나는 그동안 너무도 무지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과학적이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조선을 탐구해보기로

했다. 외눈박이가 이제 두 눈을 뜨고 세상을 보게 되었다.

 

기쁘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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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세계사 - 영화가 새로워지고 역사가 재미있어지는 ㅣ 보다 역사
송영심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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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세계사』를 읽다.^^

 

재미있는 영화와 역사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책은 영화의 즐거움과 역사의 참지식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나는 세계사와 관련하여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책은 처음이다. 책을 단 이 틀 만에 읽었다. 무엇보다 영화에서 잘 이해되지 않았던, 역사적 배경을 알게 되어 기뻤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에서는 왜 제목을 이렇게 정했는지 알게 되었다. 보리는 ‘당시 아일랜드 독립군이 가지고 다니던 식량’이었고, ‘밟혀도 끈질기게 저항하는 아일랜드인들을 상징한다.’ 아일랜드인들이 영국과의 평화협정 후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되었고, 왜 내전을 겪어야 했는지도 소상히 알게 되었다. 영국은 아일랜드의 북부는 자신들이 차지한 채, ‘영국 국왕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자치령인 아일랜드자유국’을 승인하였다. 이로 말미암아 아일랜드는 조약에 반대하는 ‘완전 독립파’와 ‘자유국 조약 찬성파’ 간에 극한 대립을 초래하여 결국 내전에 이른다. 완전독립파(IRA반군)가 더블린의 법원 4곳을 장악하자 영국의 처칠은 자유국에 압력을 넣어, 그들을 진압하지 않으면 영국이 아일랜드를 점령해 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결국 형제가 형제를 죽이는 피의 비극이 일어나고 만다. 영국이 얼마나 악랄하게 아일랜드인들을 고통스럽게 했는지 알 수 있다.

 

〈타이타닉〉에서는 1등칸 손님들은 비싼 티켓을 산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구조된 반면, 3등칸 손님들은 출입구를 봉쇄당하여 죽어갔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들이 지불한 돈이 그들의 목숨값이었다. 사람을 돈과 지위로 차별하는 자본주의의 비정함을 새삼 느낄 수 있다.

〈호텔 르완다〉는 제국주의 백인들이 어떻게 아프리카를 분열과 절망에 빠트렸는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벨기에는 평화롭게 살던 투치족과 후투족을, ‘인종주의에 입각하여 키가 크고 콧대가 오뚝한 투치족을 우월한 부족으로’, ‘그렇지않은 후투족은 열등한 부족으로 구분지었다.’ 그들은 ‘인종신분증까지 발급’하며 두 부족을 이간시켰다. 또한 ‘투치족이 토지개혁의 이름으로 후투족의 땅을 빼앗도록 했고’, ‘투치족 지배층이 후투족 추장을 몰아내게 하는 등 후투족을 와해시키는 악역을 맡게 했다.’ 인구구성으로 보자면 ‘후투족은 82%로 투치족에 비해 다수를 차지하는 형국’이었다. 결국 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르완다는 끝없는 학살과 내전으로 치닫는다. 주인공 폴(후투족 호텔 지배인)은 호텔에 몰려든 사람들을 구하려 몸부림치는데, 르완다의 슬픈 참상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유럽 제국주의자들의 악행을 여실히 보여준다.

 

……

 

지면 관계상 영화 하나하나를 다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이 책은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전해주면서, 역사의 진실을 쉽고 간결하게 풀이해 준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도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영화가 이렇게 재미있다니, 역사가 이렇게 흥미진진하다니. 진실을 하나하나 알아갈수록, 왠지 차오르는 이 뿌듯함은 무엇일까. 진실이 가진 위대한 힘이 아닐까.

이 책이 나온 것은 행복이다.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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