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고대사의 재건축 세트 - 전3권 - 왜(倭)와 임나(任那)의 진실 / 기마족의 신라·가야·열도 정복사 / 열도의 내전과 영산강 전방후원분의 비밀 한일 고대사의 재건축
장한식 지음 / 산수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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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우리 역사의 숨겨진 비밀, 동아시아 고대사를 새롭게 알았다. 모용선비가 고구려를 침입했는데, 그 집단의 일부가 한반도를 종단하여 신라에 이르렀다니? 모용선비는 신라를 차지하고, 그 세력의 일부가 가야를 정복하고 나아가 일본열도까지 정복하여 지배했다니? 일본열도를 지배하던 숭신왕조(모용선비)는 결국 응신왕조(백제)에 의해 몰락할 때까지 번영을 누린다. 치밀한 논리와 고고학적 증거를 제시하며 전개되는 책의 흐름은 충격과 놀라움 그 자체다. 한국고대사와 한일 고대사를 제대로 알고자 한다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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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대장정 1
웨이웨이 지음, 송춘남 옮김, 선야오이 그림 / 보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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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혁명 대장정에 대한 이야기는 간혹 들어봤다. 또 여러 책에서 읽어보았다. 하지만 이토록 생생하게 대장정을 보여준 책은 처음이다. 이 책은 그림과 글을 통해 대장정을 생생히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혁명가들의 불굴의 의지, 민중에 대한 사랑, 민중과 함께하고 민중을 살린다는 홍군의 혁명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자신들이 낳은 아이를 낳아 맡길 때도, 배를 이용하거나 곡식을 얻을 때도, 그들은 자신들이 인민해방을 위해 헌신하는 혁명가라는 자부심을 잃지 않았다. 그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민중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사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들은 혁명이 민중을 위한 것임을 온몸으로 보여주었다. 이에 많은 민중이 혁명에 동참하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다. 민중은 체험적으로 홍군이 자신들의 편임을 확신한다. 그래서 홍군에 동참하여 죽기를 각오하고 생사를 함께한다. 홍군은 대장정을 통해 어떠한 역경에도 살아남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고난은 그들을 더욱 굳건한 혁명가로 만들었다. 중국이 수많은 역경에도 불구하고 혁명을 성공시키고 오늘에 이른 것은 대장정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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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고려의 속국이었다 - 정사(正史)로만 입증한 고려 제국사
강효백 지음 / 말벗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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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벅차올랐다. 고려가 만주를 지배한 제국이었다니? 당시 송나라 지식인이 일본을 고려의 속국으로 기록하다니? 이 책은 정사(正史)를 바탕으로 고려가 만주를 지배한 대제국이었음을 실증적으로 논증한다. 일제에 의해 왜곡된 고려사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고려사를 알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이 책은 고려와 금나라의 역사에 대해서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초기 금나라가 고려에 보낸 국서를 보면, ‘대금국 황제가 고려국 황제에게 글을 부친다는 내용이 있다. 이는 금나라가 고려를 황제의 나라이자 형제로 여겼다는 뜻이다. 또한 금나라 황제들이 고려에 우호적이었음을 사료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금나라와 고려는 줄곧 우호적인 관계로 평화롭게 살았다. 금사(金史)에 금의 시조 함보는 고려 출신이라는 기록도 있다. 이런 여러 정황을 볼 때, 금나라는 우리 역사다. 발해-신라에 이어 금나라-고려는 분명 남북조 시대다.

 

여담이지만, 사상가로서 묘청의 금국정벌주의에 대해 논해 보겠다.

묘청의 금국정벌주의는 그 당시 국제정세를 볼 때 무모한 모험주의자의 정치선동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만약 묘청이 득세하여 도읍을 서경으로 옮기고 금나라와 전쟁을 했다면? 고려인들은 행복했을까? 고려는 더 큰 번영을 누리며 부강해졌을까? 혹 몽골의 침략 이전에 전화에 휩싸이는 참화를 겪지는 않았을까? 국가의 무조건적인 영토팽창과 영광은 파멸을 초래할 수 있다. 굳이 (동족인) 강대국이 적대적으로 나오지 않는데, 전쟁을 도모한다는 건 너무도 무모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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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한국통사 - 다시 찾는 7,000년 우리 역사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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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다. 책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읽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머리맡에 두고, 암기해야 할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자주적 민족사학에 찬사를 보낸다. 특히 인상 깊은 부분이 있다면 우리 역사의 강역 부분이다. 저자는 만주신라-만주고려-만주조선으로 이어지는 우리 역사의 만주경영사를 실증적으로 논증하고 있다. 일제가 만든 반도사관·식민사학을 넘어,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되찾고자 하는 저자의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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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쓰는 고구려 역사
박경순 지음 / 내일을여는책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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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쓰는 고구려 역사를 읽다.^^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조선(북한)이 밝혀낸 고구려 역사의 정수를, 저자는 쉽고 간결한 문체로 잘 풀이해 주고 있다. 그는 통일사학을 말한다. 분단사학을 극복하고 자주적인 민족사학을 올바로 정립하자는 것이다. 동의한다.

 

저자의 견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나는 최근 해방신학자 김근수의 평화의 예수를 읽으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가난한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진정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 감동, 이 기쁨을 뭐라 표현해야 할까?

 

통일사학의 대의명분에는 충분히 동의한다. 조선의 우수한 역사학을 알고,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이를 정신적 바탕으로 삼아 남북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저자의 견해에 공감한다.

 

하지만 그게 다인가?

통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가난한 사람과 함께하는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을 이 땅에 실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한마디로 통일은 해방통일이어야 한다.

 

나는 조심스럽게 해방사학을 말하고 싶다.

우리 곁에서 고통받는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자는 역사학이다. 가난한 사람들, 역사 속에서 고통받아온 사람들을 보듬어 안고 함께 가자는 사학이다. 이는 해방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이다. 물론 지금 이 글을 쓰는 사람은 그리스도교 신자가 아니다.

 

나는 나 홀로 증산교를 신봉하는 증산교도다.

 

우리는 현재 체제경쟁은 끝났다고 말하며, 한국을 중심으로 한 통일을 낙관적으로 보는 사회적 분위기에 젖어 살고 있다. 한데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떠한가? 여전히 가난한 사람들의 신음소리, 고통받는 사람들이 넘실거린다. 경제적 불평등은 극에 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일이 된다면, 그리하여 자주적인 통일사학이 정립된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걸까? 여전히 가난한 사람들은 우리 주변을 맴돌 것이고, 통일 후유증도 예상해 볼 수 있다.

 

해방사학은 통일사학의 올바른 정립을 지지한다. 나아가 통일사학을 보듬어 안으며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역사학을 창조할 것이다. 한마디로 해방통일사학이다. 줄여서 해방사학이라 명명하고 싶다.

 

이 글은 해방사학을 위한 첫 출발이다.

역사학이 가난한 사람들,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할 때 세상이 좀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 되지 않겠는가? 역사학은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다. 가난한 사람을 선택하고 지지하는 해방사학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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