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석학, 장하준의 저작이다. 요리를 소재로 한 경제학 서적이다. 무척 재밌다. 자칫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경제 이야기를 요리라는 소재로 쉽게 풀어 썼다. 이 책은 자유시장, 자유무역, 보호주의, 복지국가, 자동화 등 인류의 경제사와 경제활동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제공한다. 읽다 보면 경제에 대한 안목이 새로워진다.
인류의 긴 역사를 간략하게 한 권으로 쓴 책이다. 이 책은 가족, 젠더, 어린이, 먹거리 등 문화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서술한다. 그래서인지 친숙하고 재밌다. 글로벌 시대에 우리는 어떤 세계사를 읽고 세계적 안목에서 살아야 할까? 세계사를 전 지구적 차원의 시야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한 점은 이 책의 강점이다. 세계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제1차 세계대전 개전 초기, 1개월간의 전사(戰史)를 다룬 책이다. 전쟁의 긴박감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1차 대전에 대한 책은 여러 권 읽어봤지만, 이토록 시종일관, 박진감이 넘치는 책은 처음이다. 놀라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당시 전쟁 당사국들의 군사전략과 작전계획, 실제 전쟁 수행 과정 등이 생동감 있게 묘사되어 있다. 전쟁사의 백미다.
파시스트는 거짓말을 잘하며 역사를 날조한다. 그래야 자신들의 근거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를 통해 사회 전체를 향한 집단적 가스라이팅를 하려 한다. 저자는 극우 포퓰리스트들을 단순히 미친놈 취급하거나 사기꾼 취급하지 말고, 진지하게 체계적인 정치와 선거로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것이 민주적 삶을 지키는 길이라 말한다. 혹자는 한국을 후기 파시즘 사회라 한다. 파시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파시즘을 공부하자.
놀랍다. 고려사를 한 권의 책으로 일목요연하게 읽을 수 있다니. 저자 최용범은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다. 이 책 고려사는 엄선한 소제목과 소주제를 글의 도입부에 기재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 핵심을 잘 보여준다. 또한 다양한 도표, 그림, 사진은 읽는 이로 하여금 역사를 좀 더 생동감 있게 느끼게 해준다. 고려 500년 역사를 이처럼 쉽고 간결하게 쓰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