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로 가는 길목 신라 하대사』를 읽다.^^

중세로 가는 길목 신라하대사
조범환 지음 / 새문사 / 2018년 2월

신라 하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신라 하대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신라 하대가 중세를 여는 길목이었음을 실증적으로 논증한다. 신라 하대는 표면적으로는 혼란과 혼돈의 연속이었지만, 심연에서는 새로운 세계로 나아 가는 몸부림이었다. 신라말의 역사는 새로운 질서를 향한 역사의 변곡점이었다. 신라 하대는 어떻게 태봉-고려로 이어졌는가? 그 실마리가 이 책에 담겨있다.

『신찬성씨록을 통해 본 일본 고대 인물의 정체』를 읽다.^^

신찬성씨록을 통해 본 일본 고대 인물의 정체 ㅣ 일본서기 천황과 임나일본부는 허구 1
조정래 지음 / 피플파워 / 2022년 9월

고대 일본사에 대한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는 신찬성씨록을 통해 일본 고대 인물의 정체를 파헤친다. 특히 무내숙녜의 정체를 밝히는 부분에서는 매우 통쾌했다. 임나일본부가 아니라 백제부라는 것이다. 저자는 일본서기의 천황체계와 임나일본부는 허구이며 일본서기의 편년도 엉터리라 말한다. 다만 일본서기나 고사기에서 적고 있는 내용 중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동의한다.

『일본 천황 가문은 백제 왕가의 혈통인가』를 읽다.^^

일본 천황 가문은 백제 왕가의 혈통인가
배종덕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0년 8월

저자는 말한다. 일본서기의 편찬자들은 백제인들이었다. 이들은 역사를 편찬하면서 신라·백제는 물론이고 고구려까지 정벌해 조공을 받을 만큼 대단한 인물을 내세우고 싶었다. 실제로 내세울 만한 인물을 찾으니 그가 바로 야마타이국의 히미코 여왕이다. 그녀는 중국과 신라의 역사에 기록될 만큼 유명했던 왜 나라 통치자였다. 하지만 진구 황후의 활동 시기가 4세기경인데 비해, 히미코 여왕은 3세기 전반의 인물이다. 그들은 고민 끝에 진구 황후의 활동 시기와 기록들을, 히미코 여왕의 활동 시대로 과감하게 옮겨 버리기로 결정한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충분히 일리 있는 주장이다. 공감한다.

『여진족과 임진왜란』을 읽다.^^

여진족과 임진왜란 ㅣ 온샘인문학총서 8
민덕기 지음 / 온샘 / 2022년 8월

흥미롭다. 임진왜란기 조선과 여진족의 역사를 알게 되었다. 저자는 임진왜란기 조선은, 일본은 물론이고 북방의 여진족도 상대해야 했다고 말한다. 앞뒤로 적을 마주하고 있는 위기 속에서 남방의 조선군 정예를 북방으로 차출하는 상황도 전개되었다. 북방에 오륙천 명의 항왜(降倭)를 배치했다는 대목에서는, 조선을 둘러싼 국제정세가 얼마나 긴박했는가를 느낄 수 있다.

『일본불교를 세운 고대 한국 승려들』을 읽다.^^

일본불교를 세운 고대 한국 승려들 - 일본 사서에 나타난 고구려, 백제, 신라 승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ㅣ 프라즈냐 총서 48
이윤옥 지음 / 운주사 / 2020년 9월

불교는 고대 삼국은 물론이고 일본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세계종교다. 일본에 불교가 전래되고 뿌리를 내리기까지 고대 한국 스님들의 역할은 지대하다. 이 책은 일본불교에 지대한 공헌을 한 고구려, 백제, 신라 스님들의 활동상을 다룬 역사서다. 일본불교가 고대 한국의 스님들에 의해 어떻게 발전했는지 상세히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