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와 백마
전진우 지음 / 문학과행동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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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를 알고자 한다면 이 책은 무조건 읽어야 한다. 더 이상 무슨 서평이 필요하랴. 읽어보라. 그러면 깨닫게 될 것이다. 예전에 『한국전쟁의 기원』(브루스 커밍스 저)을 읽어본 적이 있다. 책의 앞부분으로 기억한다. 조선공산당은 미국의 군정이 필요치 않다며 군정 반대를 주장했다. 얼마나 자주적인가. 조선 민족의 문제는 조선 사람들이 알아서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미 군정은 끝끝내 조선공산당과 이를 계승한 남로당을 탄압했다. 자신들에게 저항하며 노동자·농민의 입장을 대변하던 자주파 진보세력 남로당을 그대로 놔둔다면, 한반도 남부를 빼앗길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이후 역사는 자주파 남로당과 사대파 이승만 도당과 미 제국주의의 첨예한 대결로 점철된다. 패배는 곧 죽음이었다. 아직도 난 남로당에 대해 제대로 아는 바가 없다. 남로당에 대한 단행본도 거의 없다. 우리는 그동안 ‘남로당=빨갱이=죽어야 한다’는 반공지배체제 속에서 수십 년을 살아왔다. 나름 현대사 책을 읽으며 공부 좀 했다고 자부해왔다. 한데 요즘엔 ‘아니올시다’이다. 솔직히 한국현대사에 대해 아직도 난 아무것도 모른다. 이 책을 읽고 다시 심기일전하여 한국현대사 공부를 하겠노라고 다짐했다. 오늘의 대한민국의 관점이 아닌, 그 당시 민중의 숨결로, 민족해방을 향한 혁명가들의 가슴으로 한국현대사를 새롭게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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