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고구려사 - 한국판 고구려사 season 2 우리가 몰랐던 역사
정재수 지음 / 신아출판사(SINA)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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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에 대한 많은 책을 읽어봤다. 하지만 이처럼 다양한 사서들을 두루 섭렵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고구려에 접근한 책은 드물 것이다. 고구려는 중원왕조인 후한(後漢)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동아시아의 맹주로 자리 잡았다. 대무신왕 때는 베이징을 점령했으며, 오호십육국 시대인 광개토왕 때는 후연을 넘어 산동성 일대의 남연까지 세력을 확장하였다. 고구려는 약 천년 세월 동안 동아시아의 천자국으로 군림하였다. 비결이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그들에겐 자주적 천하관, 세계관이 있었다. 세상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아무리 강대한 나라가 쳐들어 와도 고구려는 이를 이겨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 그것은 천손의 후예라는, 세상의 주인이라는 강한 긍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고구려는 세계사다. 고구려를 바르게 안다는 것은, 세계사를 바르게 알고 인간을 바르게 아는 것이다. 읽는 내내 감탄과 탄성이 나왔다. 세계사로서의 고구려가 새롭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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