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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곤지와 동성왕 -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
오윤성춘 지음 / 북랩 / 2017년 5월
평점 :
5세기 한반도로 들어온 모용선비족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재밌었다. 고구려의 장수왕에게 푸대접을 받은 모용선비족은 신라와 백제에 들어간다. 신라는 ‘이리떼’로 불리는 모용선비가 눌지마립간을 누르고 권력을 잡아 반장수왕 정권이 되었다고 한다. 백제에서는 한강에 ‘흑룡’이 나타났다가 날아갔는데, 곧 비유왕이 죽는다. 저자는 흑룡을 모용선비족의 왕을 상징하는 동물이라 주장한다. 그리하여 이들 나라는 나제동맹을 결성한다. 한데 이 모용선비가 일본열도까지 진출했다는 것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한국고대사가 새롭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