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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행성
상자 지음, 이수현 그림 / 꼬마이실 / 2022년 8월
평점 :
<<아삭아삭 오물오물 냠 냠 츄릅추릅, 퉤!>>
하고 뱉어진 수박씨 하나가
하늘을 오르고 올라갑니다.
구름을 뚫고 어디까지 오르나 했더니 우주로 가 떠돌이 흙덩이별에 떨어졌어요.
떠돌이별이라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꼭 수박 색깔인 외계인 투투가 수박씨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투투는 수박씨에 별빛을 쐬어주고, 물도 끌어다주며 곁에서 지켜봐줍니다.
아주 익숙하고
아주 익숙하게..!
드디어 싹이 났네요.
싹이 나고, 줄기가 자라고, 노란 수박 꽃이 피고 나면
곧 수박이 자라나겠지요?!
우주에서 자라난 수박은 어떻게 될까? 아이에게 물었더니
"맛있게 먹겠지. 빨리 넘겨줘" 했습니다.
투투가 떠돌이별에서 수박씨를 기다리고 정성껏 돌본 까닭이 궁금해서,
투투가 외계인 친구들과 무얼 할 지 읽어주는 저도 너무 궁금해서 쉬지 않고 읽었네요.
딸아이 말처럼 맛있게 먹고 끝나는 이야기인가 했더니,
마지막에 반전이 있었어요!
우주로 날아온 수박씨,
수박씨를 정성껏 길러낸 투투.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눈이 번쩍! 하게 기발한,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게 되는 '수박행성'
딸아이가 연달아 세번을 읽어주라고 했습니다.
읽고 읽고 또 읽어도 재미있다는 아이의 평가지요.
수박씨는 함부로 삼키면 안 되는데
앞으로는 뱉을 때에도 조심 또, 조심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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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투에게 보내려고 더 높이 퉤! 하게 되려나요?
* 이 책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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