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원의 쨍그랑 대모험 이야기나무 5
김진형 지음, 박재현 그림 / 반달서재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르신, 우리 함께 보여줘요."
굳은 결심을 한 표정의
500원, 10원 동전이 그려진 표지에
저절로 눈길이 갔습니다.
510원은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요?

* 10원 동전 십조 어르신은
행운슈퍼가 문을 연 후로 쭉 금전등록기 안에만 있었대요.
주위가 온통 편의점이라 구멍가게를 보기 어려운 세상인데, 66년도 10원짜리 동전이니 그럴만도 하지요?

무료하게 반복되는 똑같은 하루 속에서 터줏대감 십조 어르신은 언제나처럼 옛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그 뻔한 이야기에 눈이 반짝 빛나는 신입 500원짜리 동전 오롱이.

금전등록기 속 다른 동전과 지폐들의 수군거림을 뒤로 하고, 510원은 함께 모험을 떠납니다.

앞날이 창창한 오롱이와
긴 시간을 금전등록기 안에서 지내 그 옛날만 기억하는 십조 어르신의 세상 구경.

두 동전이 겪게 될 세상 구경에 한껏 기대가 되어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읽을 맛이 납니다.
읽는 내내
'라떼는 말이야~'
하며 옛 생각이 떠오르거든요🤭 십조 어르신처럼...🙄

기억을 떠올려보니 빵빠레가 오백원이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삼천원을 받아 우유 심부름을 가면 1리터 2개를 사고도 몇백원을 거슬러 받았던 기억도 있네요.
심부름 하고 남은 백원 이백원을 모으면 참 뿌듯했습니다.
"나도 곧 침대를 살 수 있겠다"하구요🤭

세뱃돈으로 천원 오천원.. 그러다 어쩌다 만원을 받으면
그게 그렇게 감사하고 행복했었는데요.
오만원을 세뱃돈으로 받는 요즘 아이들은 그런 기분을 알까요?

핸드폰을 대면 삐빅- 결제가 되니 카드 꺼낼 일도 많이 없는 요즘에,
현금을, 지폐도 아닌 동전을 만져본 적이 언제인가...
자주 보고 만지고 사용하지 않으니
그 쓸모를 가볍게 여기게 된 건 아닌가 하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의 쓸모를 찾아
<<온갖 동전들이 하나둘씩 모이고, 오랜시간 친구가 될 수 있는 곳>>
으로 향하는 두 동전의 모험.

모험의 끝에서 두 동전은 어떤 가치를 갖게 될까요?

어린이는 오롱이에게,
어른이는 십조 어르신에게 동화되어 단숨에 읽게 될
#510원의쨍그랑대모험

* 이 책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510원의쨍그랑대모험 #반달서재창작동화 #반달서재 #초등읽기책추천 #여름방학책읽기 #재밌으면읽는다 #독서토론하기좋은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