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잔의 차 - 히말라야 오지의 희망 이야기
그레그 모텐슨 외 지음, 사라 톰슨 개작, 김한청 옮김 / 다른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신의 뜻대로 사는 건 과연 어떤 삶일까.  

이 책은 한 미국인이 오지의 어린이들에게 학교를 지어주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인샬라 (신의 뜻대로)
앗살람 알라이 쿰 (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

 우리나라도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고 이주자 가정도 늘어나고 있다.

다문화 사회로 이미 한참 전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다문화 충돌이 크게 작게 일어나고 있는 이 즈음에  

세 잔의 차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어린이들의 삶과 그들의 아픔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제목을 보고 세 잔의 차가 뭘 의미할까 궁금했는데

세 잔의 차를 대접받는 것은 온전한 믿음관계가 성립되었다는 의미라고 한다.

우리가 인종과 국적이 다른 사람들을 어떤 시각으로 보고

서로 어떻게 이해하며 지구촌의 한 식구로 껴안게 되는지

이 책은 실제의 인물 그레그 모텐슨이란 인물이

오지에 78개 이상의 학교를 세우게 된 과정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너무 많은 것을 누리면서도 늘 불평불만에 찬 아이들에게 이 책은

소중한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

공부를 하지 못하고 까막눈으로 살아가지만

자연의 가르침대로 현자처럼 사는 사람들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진정한 교류와 나눔이 무엇인가를 생각케 하는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존재와 환경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말로만 피상적으로 아무리 얘기해도

환경이 다른 아이들은 남을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읽히면 좋은 책이다.

어른에게도 마찬가지다.

 

평화를 위한 동전모으기가 그레그 모텐슨이 오지에 학교를 짓기위한 것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세상엔 이처럼 자신을 내던지며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이 있기에

인샬라 (신의 뜻대로)

앗살람 알라이쿰(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늘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번역서를 내는 다른출판사의 책답게

이 책도 현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꼭 읽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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