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나님과의 대화 - 개정판
마크 & 패티 버클러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하나님과 대화를 나눔으로써
새로운 삶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하나님과 대화를 한다면 얼마나 축복된 삶인가 하는 생각에 가슴설레며 책장을 넘긴다.
많은 사람들이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닌 일방적으로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를 한다. 나역시도 그랬다. 늘 내마음을 하나님께서 알아 주기를 원했고 내가 하나하나 열거하는 음성을 하나님께서 모두다 들어주기를 원했다. 하지만 무작정 외치는 소리 보다는 제대로 나를 표현하고 상대방이 나의 의도를 원하는 것을 파악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화의 기술이 아닌가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자세로 하나님과 대화를 해야 하는 것일까??
이 물음에 대한 보다 자세하고 체계적인 가르침을 주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박국 2장 1~2절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네 가지 열쇠" 를 제시하는 부분에서는 참으로 공감이 많이 되었다.
첫번째 열쇠는,
우리 내면에서 말씀하시는 그분의 음성이 어떤 소리인지를 배우는 것이다.
두번째 열쇠는,
조용한 장소로 나아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잠잠히 가라앉히는 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생각의 흐름을 감지한다.
세번째 열쇠는,
하나님께 내 마음의 눈을 내어드리면 그 눈을 가득 채워주심으로써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을 주목해 볼 수 있다.
네번째 열쇠는,
내가 하나님과 나누는 대화를 기록하라.
대기업 삼성의 창업주 고 이병철회장은 아들 이건희 회장에게 "경청" 이라는 두 글자를 써주며 기업을 하며 세상을 살며 가장 첫번째로 지키며 실천하라는 덕목이라고 했다고 한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것보다, 누군가가 하는 말을 지켜보는 것보다, 귀 기울여 듣는다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대화를 잘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무조건 내 부르짖는 음성만을 주님께 들려 드리기 보다는 고요함속에서 하나님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제대로 깨달아 가는 것이 믿음의 본질이고 기도의 생명이 아닌가 한다.
우리가 주께 아뢰고 고백하는 순간에 주님 역시 우리를 사랑한다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주님께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에 관해 말씀하실 수도 있다. 우리가 염려하는 어떤 영역에 관한 지침이나 평안을 주실 수도 있다. 주님이 무엇을 말씀하고 싶으시든지 간에 그분께 말씀하실 기회를 내어드려라. 주님은 우리를 몹시 기다리고 계신다.
많은 사람들속에서 내가 주시하는 곳을 같이 주시 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린 그 사람과 공감대가 형성되어서 특별히 더 많은 대화를 나눌수 있다. 이처럼 우리도 주님께 마음의 눈을 고정시키고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말씀에 귀기울인다면 참으로 놀라운 성령의 체험을 하리라 생각한다. 이런 많은 설레이는 생각을 하며 지금 당장 기도를 하고 주님과의 고요속의 대화를 하면 진실로 놀라운 체험을 하리라는 마음이 가슴속에서 불일듯 일어났다.
왜 그동안 참으로 소극적인 기도생활을 하며 내가 누릴수 있는 것들을 놓치고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기도를 사랑가득한 눈으로 하염없이 바라보고 계셨을 주님을 생각했다. 그리고 속삭이듯 내게 이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간절이 소망한다. 이것이 진정한 하나님과의 대화라는 것을 왜 거부하고 살았을까 참으로 미련하고 부족한 내 모습이 주님께서는 얼마나 안타까우셨을까
기도에 대한 막연함을 갖고 계시다면 꼭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아니 한번이 아니라 기도가 갈급하고 목마를때 좀더 마음의 여유를 위해, 주님과 올바른 대화를 하기 위한 기술을 배운다는 마음으로 책을 편다면 진실로 우리에게 놀라운 역사가 있을줄 확신한다.
이 책을 읽으며 참 배가 부르다는 생각을 했다. 왠지 지갑이 가득찼을때의 풍족함도 느껴진다.
세상에 아무것도 부럽지 않다는 생각이 십만대군을 얻었다고 하는 표현들을 하는 이유를 이순간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