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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빠져드는 성경이야기 -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구속의 성경이야기
정길호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교회를 다니는 사람 크리스천
하나님을 믿는 주님의 자녀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을 누군가에게 소개하거나 때론 믿지 않는 사람들이 믿는 우리들을 그렇게 부른다.
요즘 인기있는 아이돌 그룹에는 멤버들이 많게는 열명이 넘는 그룹들이 있다.
언뜻 봐서는 누가 누군지도 쉽게 구별하기도 어려을 만큼 많고 비슷 비슷하지만 아이돌그룹의 팬들은
그 많은 멤버들을 구분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멤버 하나 하나의 특징과 나름의 삶의 흐름을 모두 파악하고 있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일가 친척들이나 인척들과의 관계도를 설명하기는 어려워한다.
사촌인지 육촌인지 고종인지 이종인지 이런 말들조차 아주 생소해 한다.
그렇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 역시도 굵직한 성경속 사건이나 많이 알려져 믿지 않는 사람들도 알만한 인물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정작 믿음에 뿌리와 역사를 그리고 흐름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저 예배 시간에 봉독하는 짧은 몇 절의
성경만을 읽어댈뿐 성경책의 두께에서 한 번 주저하고 창세기를 읽다가 아브라함의 족보에서 다시 주저하다
신약을 넘기고 그렇게 예수님의 역사적 사건들을 접하며 읽다가 유명한 성경 구절들은 밑줄도 치고 그렇게 얼렁뚱땅
읽고 나서 마치 한권의 성경책을 모두 읽었다는 얄팍하고 낯뜨거운 자랑을 한다. 물론 나역시도 그랬다.
그러니 교회를 다닌 세월을 자랑들은 하지만 정작 말씀에 대해서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거침없이 빠져드는 성경이야기"
잘 생겼다 잘 생겼다~~~
하는 어떤 광고처럼 이 책도 정말 잘 나왔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던 이야기를 시작으로 마라나타를 간절하게 소망하며 정리된다.
뜨문뜨문하게 성경을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정말 귀에 쏙쏙들어오는 책일 것이고
성경말씀 자체가 이해가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이야기책 같은 그러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성경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을 설명해주는 책이라는 표현이 더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이 조금은 두께감이 있지만 첫장을 넘기면 어느덧 아쉽게 마지막장을 덮게 되는 경험이 될 것이다.
성경은 읽을 때마다 전에 보지 못했다 싶은 그런 구절들을 만나게 된다.
그것은 내가 빼먹고 읽은 것이 아니라 읽을 때마다 나에게 은혜가 되는 구절이 새롭게 다가오기 때문인 것이다.
거침없이 빠져드는 성경이야기를 읽다보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성경속 이야기들에 맥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교회에 새로 나오는 성도들은 처음부터 성경책을 읽는 다는 것이 많은 부담이 될 것이다.
성경 쉽게 따라잡기 정도의 느낌으로 이 책을 강추하고 싶다.
몇 번을 읽었느냐 보다는 제대로 읽었느냐가 더 중요할 것이다.
제대로 알고 제대로 읽어서 제대로 전할 수 있는 시작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겨서 이 책을 읽었던 시간들이 참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