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온 메시지 - 젤렌스키 대통령 항전 연설문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지음, 박누리.박상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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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세의 비밀 - 상승장부터 하락장까지 시장에 흔들리지 않는 투자의 절대 원칙
정재호 지음 / 프런트페이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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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같은 주식시장의 심리를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의 이야기에 비유했다. 주인과 개가 함께 산책을 한다. 개는 주인을 앞서 달려가기도 하고 또 주인의 뒤에서 따라오기도 한다. 그러나 항상 주인과 함께 간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함께 산책하는 것이다. 주가도 시장 상황을 앞서가기도 하고 뒤따라오기도 한다. 이처럼 시장이 다소 앞서가는 것은 투자자들의 심리 때문이다. - < 주식 시세의 비밀, 정재호(부자아빠) > 중에서

시장에서 오래도록 견디기 위해서는 충격에 익숙해지는 안티프래질한 자세가 필요하다. 나심 탈레브의 《안티 프래질》은 이렇게 시작한다. “바람은 촛불 하나를 꺼뜨리지만 모닥불은 살린다. 나는 당신이 이런 것들을 피하지 않고 활용하기를 원한다. 불이 되어 바람을 맞이하라.” - < 주식 시세의 비밀, 정재호(부자아빠) > 중에서

증권거래소에서는 머리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돈을 버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역시 인내를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인내야말로 번번이 하는 실수를 막아주는 방패이기 때문이다... “투자에서 얻은 돈은 고통의 대가로 받은 돈, 즉 고통 자금이다.” - < 주식 시세의 비밀, 정재호(부자아빠) > 중에서

“기억하라. 항상 시장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포커, 또는 브릿지 게임과 같은 카드 게임을 할 때 우리는 매번 게임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의 본성이 주식투자자들에게는 가장 위험한 요소다.” - < 주식 시세의 비밀, 정재호(부자아빠)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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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들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최성은 옮김 / 민음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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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제너레이션 : 챗GPT가 바꿀 우리 인류의 미래
이시한 지음 / 북모먼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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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는 알파고와는 달리 ‘사용 후기에 의한 입소문’을 타며 번지고 있기에 충격이 훨씬 크고 깊은 것입니다. 그래서 관심도 세계적인 것이고요. Chat GPT에 사용 후기가 달린다는 것은 대중들이 Chat GPT를 실제 이용했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전문가들은 ‘AI가 최초로 프로덕트Product 형태로 나온 것이 Chat GPT 쇼크의 큰 원인이었다’는 말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어려워 보이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Chat GPT는 상품 형태로 나와서 일반 대중들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 GPT 제너레이션, 이시한 > 중에서

그런데 Chat GPT에서 다른 기계로 소통을 하고 그것에 대해서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굳이 파이썬이나 자바, C#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로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그대로 0과 1의 기계어로 전달하면 됩니다. 기계에서 기계로 가는데 굳이 코딩을 한다는 것은 인간 중심 사고의 맹점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전달의 과정이 매우 자연스럽게 잘 이루어진다면 인간이 코딩을 들여다볼 필요가 없어지게 됩니다.... 레이 커즈와일은 『특이점이 온다』에서 AI가 특이점을 넘어가면 AI가 디자인한 기계는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기 때문에, 마치 마술같이 느껴질 것이라고 이야기한 적도 있습니다. 이때가 되면 인간은 기술을 가지고 싶어도 가지지 못합니다. 이용만 할 뿐이죠. - < GPT 제너레이션, 이시한 > 중에서


바이블 GPT는 목사님의 상담 역할을 대신해 주는 AI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AI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깊이 있게 공감했다고 말하긴 어려울 수 있겠지만, 개인의 상황에 필요한 적절한 조언이나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에는 인간과 큰 구분이 없습니다. 저는 역학, 사주, 관상, 손금과 같은 분야도 전부 프로그램화되어 있으니 얼마든지 AI 서비스가 대신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이것과 자신의 고민, 궁금증을 알아주는 GPT와의 만남인 거죠. 솔루션이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의학적으로 제시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점괘로 제시되는 겁니다. - < GPT 제너레이션, 이시한 > 중에서


사진의 발달은 미술을 한 단계 다른 세계로 이끄는 트리거 역할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Chat GPT는 책과 작가를 지금까지와는 다른 단계로 이끌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Chat GPT를 잘 활용하는 것도 작가로서의 경쟁력이 됩니다. 기본적인 글을 한 번 쓰게 한 다음에, 리라이팅하면서 자신의 개성을 입히는 거죠. 이렇게 글을 쓰실 분들은 창의력도 필요하겠지만, 더 필요한 것은 구성력입니다.... 이 구성력을 다른 말로 편집의 힘이라고도 합니다. - < GPT 제너레이션, 이시한 > 중에서


가능성은 없다는 것인데 묘하게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은 없거든요. “Open AI는 우리의 기술이 윤리적이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사용되도록 엄격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악의적인 목적이나 개인 정보 침해를 위한 AI 사용을 용납하지 않습니다”라고 했잖아요. 말하자면 지금 개발사인 Open AI의 정책이 그렇다는 것이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뒤에도 보면 “사회가 기술발전의 잠재적 결과를 고려하고 인류의 발전을 위해 사용되도록 보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한 것은 역시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는 말이죠. - < GPT 제너레이션, 이시한 > 중에서

실제 글을 쓰는 방식을 알 수 없고, 무엇보다 Chat GPT가 쓴 글이 어떤 자료에서 어떤 식으로 병합된 것인지 전혀 그 경로를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저작권 논란은 무의미할 듯합니다. 특히 저작권은 친고죄여서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직접 고소해야 하는데, 학습 자료로 사용한 것으로는 인지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인지했다고 해도 증명하기가 쉽지 않고요. ‘자신의 글이 100% 완전한 창작이냐’를 따질 때 화가처럼 주장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 < GPT 제너레이션, 이시한 > 중에서

Chat GPT가 만든 결과물은 보통 평균적입니다.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양적으로 많을 수 있으나 질적으로 탁월한 하나를 만들어 내진 못합니다. 앞으로 Chat GPT가 여러 텍스트 생산물을 양산한다면 흔한 품질의 텍스트는 차고 넘칠 것입니다. 따라서 Chat GPT가 만들어 내는 결과물이 차고 넘치는 세상에서는, 조금 다른 특징을 가진 텍스트가 유료로 판매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만큼 가치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가치는 재구성하는 힘에서 만들어집니다. - < GPT 제너레이션, 이시한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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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왼손 어슐러 K. 르 귄 걸작선 1
어슐러 K. 르 귄 지음, 최용준 옮김 / 시공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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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어떤 소설이 되었든, 소설을 읽는 동안 우리는 그것이 모두 허튼소리라는 것을 숙지해야만 하며, 그러면서도 읽는 동안에는 그 안에 담긴 모든 것을 믿어야 한다. 그래서 마침내 그 소설을 다 읽었을 때, 훌륭한 소설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읽기 전과 조금은 달라졌음을, 조금은 바뀌었음을 깨닫게 되리라. 이전에 전혀 가본 적 없는 낯선 거리를 지나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달라지듯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배웠는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말하기’란 아주 어렵다. - < 어둠의 왼손, 어슐러K.르귄 지음, 최용준 옮김 > 중에서

모든 소설은 은유이다. SF는 은유이다. SF가 기존 소설과 다른 것은, 우리 동시대 삶에서 커다란 지배력을 가진 것들, 즉 과학, 모든 과학과 기술과 상대주의적이고 역사적 견해들로부터 가져온 새로운 은유를 사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주여행은 이러한 은유 가운데 하나이다. 대안 사회나 대안 생물학도 그렇다. 미래 또한 그렇다. 소설에서, 미래란 은유이다. - < 어둠의 왼손, 어슐러K.르귄 지음, 최용준 옮김 > 중에서

겐리.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습니까? 무엇이 확실하며 무엇이 예견 가능하고 무엇을 피할 수 없습니까? 당신이 당신의 미래에 대해, 그리고 제 미래에 대해 알고 있는 가장 확실한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 모두는 죽는다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대답할 수 있는 오직 하나의 질문이 있습니다, 겐리. 그리고 우리는 모두 그 대답을 알고 있습니다……. 인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영원히 우리를 괴롭히는 불확실성,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무지’입니다.” - < 어둠의 왼손, 어슐러K.르귄 지음, 최용준 옮김 > 중에서

고려할 점: 이른바 인간성에 대한 강자와 약자의 이분법, 즉 보호적/피보호적, 지배적/순종적, 주인/노예, 능동적/수동적 따위의 구분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 인간의 사고방식에 만연해 있는 이원론 경향의 정도가 겨울에서는 낮거나 둔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 < 어둠의 왼손, 어슐러K.르귄 지음, 최용준 옮김 > 중에서

어떻게 개인이 한 국가를 미워하거나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티베는 그런 말을 합니다만 저에게는 그런 재주가 없습니다. 저는 사람들을 알고, 도시, 농장, 언덕, 강, 바위들을 알고, 가을이 되면 언덕 위의 어떤 경작지 위로 어떻게 해가 지는가를 압니다. 하지만 그런 것에 경계를 긋고 이름을 붙인 뒤 이름이 적용되지 않은 곳은 더는 사랑해선 안 된다니 말이 됩니까? 자기 나라를 사랑한다니, 그게 무슨 말입니까? 자기 나라가 아닌 곳은 미워한다는 겁니까? 그렇다면 그건 좋은 게 아닙니다. 그냥 자기애입니까? 그건 좋지만 그게 미덕이 되거나 직업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제 삶을 사랑하는 만큼, 저는 에스트레 영지의 언덕을 사랑합니다. 그런 종류의 사랑에는 증오의 경계선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너머로는 제가 무지하기를 바랍니다.” - < 어둠의 왼손, 어슐러K.르귄 지음, 최용준 옮김 > 중에서

“음, 한다라에서는…… 아시다시피, 이론이나 교의 같은 것이 없습니다……. 아마 인간과 동물의 차이에 대한 생각도 없을 겁니다. 그보다는 살아 있는 생명이 그 일부를 이루는 전체와의 유사성, 상관성에 더 주의를 기울이지요.” <토르메르의 시>가 하루 종일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아 나는 그 시를 읊었다.

  빛은 어둠의 왼손
  그리고 어둠은 빛의 오른손
  둘은 하나, 삶과 죽음은 함께 있다.
  케메르를 맹세한 연인처럼,
  마주 잡은 두 손처럼,
  목적과 과정처럼.
- < 어둠의 왼손, 어슐러K.르귄 지음, 최용준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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