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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를 위한 주식투자 - 광수네 복덕방, 모두의 투자 이야기
이광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투자자에게 어느 쪽이 더 유리할까요? 개인 상황과 기업의 전략에 따라 달라집니다. 장기 수익률을 높이고 싶다면 자사주 소각의 힘이 큽니다. 실제로 S&P 500 상장기업 중 장기 주가 상승률이 높은 회사들은 대부분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활발히 해왔습니다. 반대로 생활비나 정기적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배당이 더 적합합니다. 결국 핵심은 기업이 어떤 철학으로 자본을 쓰는지 읽는 일입니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의 이익이 미래 가치로 이어지는 길을 택한 것이고, 배당은 지금의 이익을 즉시 주주와 나누는 결정입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한도를 확대하고, 최고세율 구간을 조정해 투자자들의 실질 수익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제 개편은 단기적인 ‘혜택 정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배당을 통한 신뢰 회복의 시스템 개혁입니다. 배당이 확대되면 기업의 현금흐름은 투명해지고, 자본 효율성(ROE)이 개선됩니다. 투자자는 기업의 성장을 함께 체감하며, 시장은 자연스럽게 ‘할인’에서 ‘프리미엄’으로 이동합니다. 일본의 ‘저PBR 개혁’이 ROE 개선을 통해 닛케이 지수를 4배로 끌어올린 것처럼, 한국 역시 ‘배당 개혁’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반응보다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줄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투자에서 감정의 비중을 줄이는 것은 곧 판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일입니다. 어떻게 하면 감정의 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을까요? 공동체의 힘을 빌려 감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른 관점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조언을 듣는 것은 감정적 편향을 줄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변화보다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시장은 언제나 변합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원리와 본질이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을 찾고 집중해야 감정을 줄이고 현명한 투자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기댓값과 확률은 별개의 개념입니다. 확률이 낮다고 평가되는 경우에도 자기 나름의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다면 확률은 바뀌지 않더라도 기댓값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기억하십시오. 확률이 변하지 않더라도 기댓값은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확률적 사고로 투자 판단을 하고 기댓값을 행동 기준으로 삼으면 주식투자 방법이 달라지게 됩니다. 많은 사람이 투자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원인을 종목 선택에서 찾습니다. 종목 선택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아니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투자 방법이 더욱 중요합니다. 투자 방법을 바꿔야 합니다.
...추적 손절매를 통해 감정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종종 ‘더 오를 것 같아’라는 욕심으로 매도 시점을 놓칩니다. 추적 손절매는 심리적 영향을 최소화시켜 수익을 최대한 얻을 수 있는 매도 시점을 찾게 도와줍니다.
추적 손절매는 수익을 보호해줍니다. 주가가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해도 일정 수준 이상 떨어지면 매도하게 되므로 이익을 지킬 수 있습니다. 추적 손절매는 이익을 지키는 매도 방법입니다. 주가가 상승했던 주식도 주가가 지속해서 하락할 수 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주식시장, 부동산, 환율, 기업가치까지 모든 길이 연결된 ‘큰 시계추’와 같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매일 이 숫자를 확인합니다. 오늘 시장이 왜 흔들렸는지, 내일은 어떤 바람이 불지, 가장 먼저 알려주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이 네 가지—매출, 영업이익, FCF, ROE— 지표만 꾸준히 기록해도 분기별 기업 점검표가 완성됩니다....실적이 개선되었는가? 전망이 유지되는가? 이 두 질문을 매 분기 던지면, 투자가 더욱 탄탄해집니다. 숫자가 말하는 언어를 이해할 수 있을 때 시장의 소음은 줄어듭니다. 그리고 그 순간, 당신의 투자는 데이터가 아니라 ‘신념’ 위에 서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