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연금 굴리기 - 연금저축, IRP, ISA 절세 삼총사를 ETF로 자산배분하라, 전면 개정판
김성일 지음 / 에이지21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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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연기금이 대부분의 자금을 해외에 투자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첫째, .. 노르웨이는 석유와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경제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자원이 고갈되거나 가격이 하락하면 국가 재정에 큰 타격을 입는다. 따라서 노르웨이 연기금은 석유와 천연가스 수익을 다양한 자산으로 분산시켜 위험을 줄이고 장기 수익을 확보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에 투자하게 되면 국내 경제 상황과 연기금의 수익이 서로 상관성이 높아져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둘째, 노르웨이 연기금은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와 다양성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는 인구가 약 540만 명의 작은 나라로 주요 산업이 석유와 가스, 수산물, 선박 등에 한정되어 있어 자국 시장에서는 충분한 수익과 위험 분산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미국, 선진국의 주가지수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자산은 달러/원 환율과 미국 국채 등이다. 주식시장이 급격히 하락할 때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는 현상은 자주 목격된다. 시장이 위태로우면 달러를 찾는 이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 역시 비슷한데 주가가 급락하면 신용도가 높고 유동성이 큰 미국 국채로 돈이 몰려 국채 가격이 오른다.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 자산을 편입하는 것은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크게 낮춰준다.




...달러와 금의 월별 수익률로 계산한 연단위 상관관계다. 상관관계가 마이너스에 가 있는 경우가 훨씬 많음을 알 수 있는데 상관계수의 평균값은 마이너스 0.25였다. 즉 금 가격의 움직임은 달러와 음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고, 포트폴리오에 있는 달러 자산의 변동성을 줄여줄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금과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는 어떨까? 1999년 1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금은 달러/원 환율과 -0.22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 주식이나 국채와도 매우 낮은 상관관계를 가졌음을 알 수 있다. 여러 자산과 금의 낮은 상관관계는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적립식 투자 혹은 분할매수의 단점은 장기 투자 시에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투자자가 단기간(5개월)만 투자하는 경우라면 분할매수냐 일시매수냐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저렇게 5개월 동안 나누어 매입했어도 6개월부터는 한 덩어리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5년, 10년, 혹은 그 이상의 장기 투자에는 별 차이가 안 난다. 그렇다고 일 년에 100만 원씩 투자하는 것은 기회이익의 측면에서 더 손해일 수 있다. 이미 자금이 준비되어 있다면 각각의 100만 원은 자기 차례가 될 때까지 일반 통장에서 잠자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산배분 투자에서는 지속적으로 자산재분배를 한다. 이때 포트폴리오 내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자산은 팔고 싼 자산을 사게 된다. 이러한 리밸런싱은 자연스레 각 자산별로 평균매입단가 인하 효과를 발생시킨다. 자동으로 분할매수 효과가 생긴다는 말이다.




...대부분 개인연금에 대한 과세는 금융기관에서 원천징수하는 것으로 끝나기 때문에 일반 가입자가 별로 신경 쓸 일이 없다. 하지만 연금저축과 IRP에서 매년 수령하는 연금이 1,200만 원을 넘으면 이를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종합소득세 (혹은 분리과세)를 납부해야 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1,20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만 종합소득세 (혹은 분리과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단 개인연금소득이 1,200만 원을 초과하면 해당 소득 전부를 종합소득에 합산해야 한다. 이 경우 이미 사업소득이나 공적연금을 많이 수령해 높은 소득세율을 적용받는 입장이라면 추가로 납부해야 할 세금이 많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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