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트렌드 2025 - 새로운 부의 기회를 선점할 55가지 성공 시나리오
정태익 외 지음 / 북모먼트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일드한 경기 침체가 나타날지도 모르지만 경제 위기까지는 아니다. 미국과 같은 세계 GDP 1위 국가가 여전히 1.9%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2%임을 감안하면 그래도 ‘나름의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다. 미국에서 물가 안정의 목표를 실현했고, 이제 경기부양을 위해 서서히 천천히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기 때문에 실적 둔화가 나타날 수 있다. 전반적인 실적 둔화가 지속되어도 실적이 높게 유지되는 산업의 성장이 가진 부가가치의 합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런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이 되어 주식은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편중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세계의 변방인 대한민국까지 와서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는 큰손일 가능성이 크다. 한국 경제에 관해 비관하든, 북한과의 갈등이 생기든, 대기업의 지배 구조에 실망하든 큰손들이 주식을 팔아버리니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것이고, 그 이후 매각 대금을 달러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환율이 오른다.




문제는 기업이나 산업의 가치가 꾸준히 우상향하더라도 그 이상으로 관심이 쏠려 주가가 비이성적으로 높게 형성되면 반드시 떨어지는 일이 생긴다는 점이다. 그리고 보통은 테마형 ETF를 출시하는 시점이 그 테마가 과열됐을 때다. 메타버스 ETF, K-Pop ETF, 이차전지 ETF 모두 그랬다. 그리고 출시하고 나서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왜 ‘산업’이 아니라 ‘테마’겠는가. 시장 참여자의 높은 기대와 수요에 힘입어 내재 가치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하락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저평가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다음 밸류업 프로그램의 타깃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치솟는 현상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이미 주주 환원 비율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해 한 번 주가가 올랐다면 그 다음은 순이익을 올리는 수밖에 없는데, 이상적으로 볼 때 주주 환원 또한 순이익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하므로 더욱 그렇다. 기술적으로는 순이익 이상의 주주 환원도 가능하지만 이익잉여금이 줄어드니 지속 가능하지 않고 말이다.




...2020~2021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제로금리로 인해 자산가격이 초강세를 보였던 건 2022년에 고금리로 잡혔지, 주택 공급으로 잡힌 게 아니었다. 이는 2024년에 이뤄지고 있는 부동산 시장 강세도 결국 앞으로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이뤄지는 조정으로 잡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지속해서 반복될 수 있다. 왜냐하면 어느새 서울 아파트의 경우, 모든 구매력 중에서 처분 소득이 가장 큰 구매력의 원천으로 전환해버렸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은 계속 필요하다. 사람들의 욕망은 오프라인을 버리지 않으며, 오프라인 유통과 소매는 사라질 수 없다. 아무리 첨단 디지털과 모바일 시스템으로 무장하고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고 해도, 우리의 몸은 오프라인이라는 현실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뭐든 흔하지만 희소한 것이 새로운 욕망이 된다. 오프라인과 아날로그는 퇴색된 구시대의 유물이 아니라 여전히 돈이 되는 현시대의 욕망이다.




...최근 국내외 트렌드 리포트에서 주기적으로 Young-Old나 액티브 시니어를 대두시키는 이유는 그만큼 젊은 노인의 소비력, 그들의 자산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시장의 방향에 집중해야 할 때다. 펜실베이니아 와튼 스쿨의 국제경영학 교수 마우로 기옌은 “앞으로 나이와 세대 구분이 완전히 사라지는 멀티 제너레이션이 도래하면서 ‘퍼레니얼Perennial(자신이 속한 세대의 생활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나이와 세대를 뛰어넘는 사람)’ 속성을 가진 개인들이 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누가 2030대들이 즐길 공간을 만들고, 콘텐츠를 제작하며 욕망을 부추겼을까? 4050대다. 다만 모든 4050대가 아니라 다양하게 경험을 쌓고 안목과 경제력을 갖춘 4050대이다. 이들이 영포티이자 영피프티가 된 X세대이자 후기 베이비붐 세대다. 현재 한국의 경제와 문화를 이들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트렌드 세터다. 흔히 트렌드 세터라고 하면 젊은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로 인식하지만 트렌드 세터의 의미를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이끄는 힘은 ‘나이’보다 ‘안목과 돈’에 있다.






...이 기업들은 닷컴 버블을 뚫고 살아나 세계 최고의 빅테크 기업으로 성장했고 인터넷 근간의 디지털 문명으로 대전환을 이뤄냈다. 이 사실을 2024년 생성형 AI에 대한 자본 집중 현상에 대입해보자. 엄청나게 많은 자본은 에너지가 된다. 기업은 충분한 자본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나 제품 개발에 투자한다. 그러니 이제 실적보다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시기이다. 시간이 지나 버블이 꺼지고 생존한 기업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그리고 인류의 문명은 AI를 기반으로 또 한 번 대전환을 맞이할 것이다. 이것이 2025년 AI 대전환, AX에 대비하라고 하는 이유다. 역사는 반복된다.




...국가나 기업들이 소버린 AI 전략을 실천하면 가장 많은 이익을 얻는 기업은 엔비디아다. 생성형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 학습이든, 소버린 AI를 이용한 서비스 제공이든 GPU의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자사 이익을 위해 엔비디아가 소버린 AI의 효과를 과장되게 홍보한다고도 하지만, 지금 분위기로는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서 소버린 AI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